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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30분

신안 해저 문화재···첨단 기술로 체험한다

회차 : 1317회 방송일 : 2020.06.02 재생시간 : 03:52

윤현석 앵커>
요즘 박물관은 단순한 전시가 아닌 체험하는 식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신안 앞바다에서 발견된 도자기의 역사를 첨단 기술을 활용한 가상 현실 속에서 실감나게 체험 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는데요,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국립광주박물관 가상현실 체험관을, 노유림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노유림 국민기자>
(국립광주박물관 가상현실체험관 / 광주시 북구)
바닷속을 재현해놓은 듯한 풍경 속에 관람객이 들어섭니다.
체험용 기기를 쓰고 손을 뻗자 가상 영상이 보이고 안내자의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현장음>
"지금부터 체험을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조작법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립광주박물관이 '700년의 시간여행'이라는 주제로 마련한 체험 프로그램, 지난 1975년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발견된 원나라 무역선에 실려 있던 도자기를 소재로 한 것인데요.
디지털 영상관에서 실감 나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희 / 국립광주박물관 학예연구사
"신안 해저 문화재라는 것이 1323년에 중국 경원항에서 떠났던 배가 신안 앞바다에서 좌초된 것을 20세기 들어 발견해서 그 오랜 세월에 걸친 이야기를 관람객 여러분께 잘 학습할 수 있게 하는 게 목적이고요."

관람객이 가상현실 속에서 1323년 원나라 경원항으로 이동합니다.
목표 유물을 획득하는 미니게임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체험 과정, 문화재의 생김새와 이름을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현장음>
"놀이를 잘한다면 원하는 도자기를 주겠소."

게임을 통해 획득한 용천요.
'세다리청자향로'라는 특징과 함께 만들어진 시기와 크기 등을 알 수 있습니다.
원나라 장터에서 문화재를 얻은 뒤 이번에는 배에 싣고 이동할 차례.
가상현실 속 승선원을 통해 당시의 유물이나 뱃사람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장음>
"재미있다, 재미있네."

이어 풍랑에 휩쓸려 신안 앞바다에 침몰한 무역선에서 도자기를 찾는 과정, 어떻게 발굴됐는지 간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현장음>
"1323년, 한 척의 무역선이 신안 앞바다에서 사라졌다..."

10분 동안 이어지는 가상현실 체험, 게임과 미션을 통해 신안 해저 문화재의 역사를 생생하게 알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호진 / 광주시 북구
"직접 몸으로 체험할 수 있어 더 쉽게 (해저 문화재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이런데 오면 정말 괜찮게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 같습니다."

박물관 가상현실 체험은 융복합기술인 일명 'XR' 기술이 적용된 것.

인터뷰> 김영희 / 국립광주박물관 학예연구사
"(체험자가) 머리에 HMD라는 기기를 쓰고 그 안에 펼쳐지는 가상 현실을 보는 게 VR이잖아요. 그런데 저희가 이번에 채택하고 있는 XR이라는 기술은 프로덱션 맵핑과 HMD 기기를 통해 보는 가상현실을 결합해서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기술입니다."

박물관 문화재 관람에 첨단 기술을 도입하는 건 세계적인 추세, 관람객과 상호작용하는 새로운 전시 방식이 신선함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수현 / 광주시 남구
"기존에 있던 VR 게임기와는 다르게 확장이 되고 공간적으로 넓게 돼 있어서 되게 새로웠던 것 같아요."

(촬영: 임보현 국민기자)

사전 예약을 하면 누구나 체험이 가능한데요.
박물관 측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열 감지 카메라와 손 소독제를 비치해놓는 등 안전한 관람 환경에 신경 쓰고 있습니다.

첨단과학기술을 활용한 문화재 체험이 딱딱한 박물관의 인상을 확 바꿔놓았는데요.
관람객들에게 우리 문화재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노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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