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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시화호 간척지···하얀 삘기꽃 물결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시화호 간척지···하얀 삘기꽃 물결

등록일 : 2020.06.16

윤현석 앵커>
시화호 간척지는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입니다.
요즘은 하얗게 피어나는 삘기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하얀 꽃이 물결을 이룬 시화호에 오도연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오도연 국민기자>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넓은 들판이 하얀 물결로 뒤덮였습니다.
(시화호 간척지 / 경기도 시흥시)
초록의 줄기에 흰색 꽃바람에 일렁이는 삘기 꽃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들어냅니다.

인터뷰> 이미숙 / 경기도 성남시
"광범위하게 펼쳐져 있는 삘기꽃의 모습이 장관입니다. 이곳이 바다였던 곳을 간척을 통해서 육지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인간의 힘도 대단하지만 와보니 자연의 복원력도 대단한 것 같습니다."

11.2km의 시화 방조제 안쪽에 생긴 1만 7,300ha의 간척지에는 강아지풀처럼 솟아있는 삘기꽃이 방문객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바닷물길이 끊기면서 드넓은 갯벌이 푸른 초원으로 바뀌었습니다. 아프리카 평원 같은 이곳에는 매년 5월 중순부터 하얀 삘기꽃으로 가득합니다. 은빛 물결의 아름다움을 담아내는 사진작가들은 연신 셔터를 누릅니다.

현장음>
"너무 멋있어~ 세상에 너무 좋아..."

수풀 사이에 모습을 드러낸 고라니.
천연기념물 저어새와 어린 새끼를 돌보는 오리 가족, 생태 보고 시화호의 동물 식구들이 손님들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방조제가 완공된 지 16년. 자연의 신비와 생명의 경이로움을 보여주는 시화호는 개발에 밀려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찬영 / 서울시 영등포구
"(삘기꽃은) 어렸을 때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식물인데 여기 밭이 생겨서 우리가 늘 와서 구경하고 마음을 트이게 하는 좋은 곳이 개발된다고 하니까 아쉬운 마음이 드네요."

지평선 너머 지는 햇살을 받으며 삘기꽃 사이로 내려앉은 황금빛 노을은 언젠가 사라질 수도 있어 보는 이에게 더 소중하고 아름다운 순간으로 남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오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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