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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개선문 토요일 15시 20분

방치 쓰레기 수거 앞장···안양시 청소기동반

회차 : 35회 방송일 : 2020.08.08 재생시간 : 07:56

◇ 김현아 앵커>
한 장소에 오랫동안 방치되는 폐기물이나 휴가철을 맞아 휴가지에 버려지는 쓰레기는 지자체의 골칫거리 중 하나인데요.
빨리 치우지 않으면 불법 투기 장소가 될 수 있고 여름철에는 악취는 물론 전염병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신국진 기자, 전국적으로 방치폐기물이나 쓰레기 무단투기 문제 심각하죠.

◆ 신국진 기자>
네, 맞습니다.
쓰레기 문제는 이제 현실이 됐습니다.
일일 배출되는 쓰레기를 처리하는데 한계가 있다 보니 쓰레기를 불법으로 투기하거나 방치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가장 많이 알려진 사례가 의성 쓰레기 산일 겁니다.
한 폐기물처리업체가 2016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의성군 단밀면 생송리에 폐기물 재활용사업장을 운영하며 17만 톤을 들여와 방치한 건데요.
당시, 재활용 사업장이 허용 보관할 수 있는 양은 2천 500여 톤이었지만 80배 이상을 들여와 방치했습니다.
현재는 정부와 의성군이 합동으로 방치된 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는 중입니다.

◇ 김현아 앵커>
폐기물 처리업체 관계자들이 얼마 전 구속됐다는 소식도 있었는데, 상당히 심각하네요.

◆ 신국진 기자>
전국적인 데이터가 없어서 경기도 사례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경기도의 경우 올 상반기 폐기물을 무단 방치하고, 투기한 사람 73명과 사업자 14곳을 적발했는데요.
앞서 소개한 의성이나 데이터로 살펴본 경기도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쓰레기 불법 투기와 방치 폐기물은 현재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 김현아 앵커>
그렇다면 쓰레기 무단 투기를 줄이고 해결할 방법이 있을까요.

◆ 신국진 기자>
환경부는 쓰레기 무단 투기를 하다 적발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단순 적발에도 과태료는 20만 원이 부과됩니다.
여기에 소각, 매립, 투기 형태별로 최대 100만 원까지 과태료를 부과됩니다.
하지만 쓰레기가 버려지기 시작한 장소는 상습 투기 지역이 되기 때문에 지자체 입장에서는 쓰레기를 신속하게 치워 투기장소 이미지를 벗어나게 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오늘 소개할 사례가 무단으로 버려진 쓰레기와 폐기물을 신속하게 처리에 나선 경기도 안양시 청소기동반 이야기입니다.

◇ 김현아 앵커>
청소기동반이요?
도심이나 관광지 관계없이 방치된 쓰레기가 있다는 민원이 접수되면 신속하게 처리한다고 보면 되겠네요.

◆ 신국진 기자>
맞습니다.
안양시 청소기동반은 방치된 폐기물을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구성됐습니다.
공무원과 환경미화원 등 20명으로 구성돼 안양시 전역에 접수된 민원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기철 / 안양시청 청소행정팀장
"기동반은 순찰반과 진공반으로 편성이 돼 있는데요. 오늘 나온 사람들은 순찰반, 11명으로 구성이 돼 있습니다. 그래 가지고 며칠 전에는 지하차도 청소도 마치고 오늘은 안양9동에 오랫동안 방치된 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서 투입됐습니다."

◇ 김현아 앵커>
청소기동반이 순찰반과 진공반으로 구성됐다는 건데요.
체계적인 작업이 이뤄지겠네요.
청소기동반 작업 현장에 신 기자가 동행했다고요?

◆ 신국진 기자>
네, 준비한 화면을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장소: 안양 B 초등학교 앞 /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경기도 안양시 한 초등학교 앞입니다.
초등학교 앞으로는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예정인데요.
청소기동반이 이곳을 찾은 이유는 경작지 한 켠에 폐비닐 등이 수년째 방치되고 있다는 민원이 접수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한기철 / 안양시청 청소행정팀장
"안양 9동에 오랫동안 쌓여있던 방치폐기물을 우리에게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기동반이 운영돼 있는데요. 오늘 투입해서 나오게 됐습니다."

현장음>
"더 앞으로, 더 앞으로, 좀 앞으로, 더 가 더 가, 됐어"

청소기동반이 장비 위치를 확인하고,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사실 작업이 시작될 때는 쓰레기양이 많지 않아 보였습니다.

◇ 김현아 앵커>
그렇네요.
화면으로 봤을 때도 그리 많아 보이진 않습니다.

◆ 신국진 기자>
네, 그런데 작업을 시작하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눈으로 보이는 쓰레기 말고, 굴삭기가 땅을 파면 팔수록 매립돼 있던 쓰레기가 드러났습니다.
농사에 사용된 폐비닐과 농약병은 물론, 매트와 화분, 심지어 스키와 가방도 눈에 보였습니다.

◇ 김현아 앵커>
그 정도라면 하루 이틀 사이에 버려진 쓰레기는 아니겠네요.

◆ 신국진 기자>
맞습니다.
수년간 버려진 쓰레기를 주민이 보고 관계기관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합니다.

인터뷰> 홍길표 / 안양시 안양9동 자율방재단장
"여기가 어떻게 보면 불법경작이죠. 땅 주인이 있는데요. 여기서 농사를 지면서 농사 폐기물들을 수거 해서 여기에다 모아놓은 것 같아요. 저희 사회단체에서 3~4번을 치워졌어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쌓이는 것 같아요. 저희들이 계속해서 동하고 협력해서 말씀드리고 경작하시는 분들에게 하는데 지켜지지 않아서..."

이날 청소기동반, 지역주민 등 20명이 지게차 1대와 굴삭기 1대를 이용해 약 3시간 동안 수거 한 폐기물 처리량은 약 7.6톤이라고 합니다.
1톤 화물트럭으로 약 8대 분량으로 상당히 많은 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김현아 앵커>
정말 많은데요.
비도 내리고 무더운 날씨인데 신속하게 처리하는 모습을 보니 감사한 마음이 절로 생깁니다.
(영상취재: 백영석 이기환 / 영상편집: 이승준)
안양시의 경우 여름철을 맞아 임시로 기동반을 운영하는 건가요.

◆ 신국진 기자>
아닙니다.
청소기동반은 지난 3월부터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기동반은 지난달까지 60여 차례 출동했는데요.
특히,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오전에는 자가 격리자의 쓰레기를 수거 한 뒤, 오후에 청소기동반으로서 현장 수거를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 김현아 앵커>
청소기동반의 역할이 상당히 많은데요.
요즘 같은 장마철에는 더 바빠지겠습니다.

◆ 신국진 기자>
맞습니다.
사실 안양시 청소기동반을 취재하기로 처음 약속했던 게 8월 3일이었습니다.
하지만 8월 2일부터 3일까지 경기도 안양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수해지원과 현장지원을 나서야 해서 5일로 변경해 취재했는데요.
이날 오전에도 비가 많이 내려 막힐 수 있는 배수로를 정비하고, 갑자기 전복된 주류차량 사고 현장을 방문해 깨진 병들을 치웠다고 합니다.
날씨도 덥고, 일도 힘들어서 대원들이 지칠 수도 있을 텐데요.
오히려 담당 팀장님과 대원들은 자신들의 업무이기 때문에 주민들 입장에서 불편한 내용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하셨습니다.

인터뷰> 한기철 / 안양시청 청소행정팀장
"주민들은 가까운 동 주민센터에 먼저 이야기를 하면 주민센터는 우리에게 공문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거에 의해서 우리가 절차에 따라서 처리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이날 민원을 접수했던 주민분은 기동반이 현장에서 고생하는 모습을 보고, 주민들의 적극적인 분리수거와 노력을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홍길표 / 안양시 안양9동 자율방재단장
"농사 져서 이렇게 드시는 것은 좋습니다. 자연적으로 하는 거니까요. 그렇지만 거기서 나오는 폐기물 같은 쓰레기들은 본인들이 잘 수거 해서 처리하면 고맙겠고요. 저희들이 봉사하는 단체에서 관심을 두고 폐기물을 보고 있지마는 그래도 본인들이 치우지 않으면 한계가 있고, 시에서 해주는 것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래서 주민 스스로가 지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안양시는 올 하반기에도 청소기동반을 중심으로 방치폐기물을 신속하게 처리해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혹시 모를 전염병 예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 김현아 앵커>
지저분하고 오염물질도 나오는 폐기물을 신속하게 처리해주는 분들이 있어서 깨끗한 도심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과 치우는 사람이 따로 있어서는 안 되겠죠.
제대로 분리수거를 실천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겠습니다.
신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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