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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4분의 기적' 심정지 환자 살린다···심폐소생술 경연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4분의 기적' 심정지 환자 살린다···심폐소생술 경연

등록일 : 2020.08.11

윤현석 앵커>
심장이 멈춘 후 4분이 생명을 살리는 골든타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심정지 환자는 응급처치 심폐소생술이 매우 중요한데요.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알리고 현장 대응 능력을 키우기 위한 경연대회가 열렸습니다.
현장에 장진아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장진아 국민기자>
현장음>
"괜찮으세요? 정신 차리세요. 의식 없음!"

예비군 훈련소 입소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던 군의관이 심정지로 쓰러집니다.
현장에 있던 교관과 예비군이 119와 영상 통화를 하면서 심폐소생술을 합니다.

현장음>
"기도 개방! 인공호흡! (인공호흡을 할 때는 2회씩 10초 이내로 해야 합니다.)
압박! 가슴 압박하기! 하나, 둘, 셋, 넷, 다섯. (가슴 압박의 크기는 5cm 깊이로 해야 합니다.)"

대학생들로 구성된 팀은 심폐소생술 상황을 연극처럼 연출했습니다.

현장음>
"의식 확인! 공주님 괜찮으세요? 의식 없음! 지금 제 앞에 계신 분 119에 신고해 주시고 자동 심장충격기 가지고 와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먹성 좋은 백설 공주가 사과를 먹고 심장이 정지되자 발 빠르게 대처해 공주를 살려냅니다.

인터뷰> 정원우 / 심폐소생술 경연대회 참가 팀원
"김천대학교 소방학과 3학년 재학생으로서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자 이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현장음>
"소방청 파이팅! 경북 소방 파이팅! 김천 소방서 파이팅!"

(제9회 대한민국 심폐소생술 경연대회 / 정부세종컨벤션센터)

고등학생팀, 어린이집 교사팀, 직장 안전사고 팀까지 이번 심폐소생술 경연에는 지역 예선을 거친 13개 팀이 전국 시도를 대표해 참여했습니다.

현장음>
"예비군 동작 그만! 지금 바로 선별 진료소로 이동하겠습니다."

심정지 환자의 생명은 응급처치를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는데요. 다양한 현장 상황에 대처하는 각 팀의 심폐소생술은 마치 실제처럼 긴박하게 연출됐습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대한민국 심폐소생술 경연은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습니다.
올해는 심정지 상황과 심폐소생술을 얼마나 알기 쉽고 시선을 끌 수 있게 연출했는지를 평가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는데 대상은 예비군 훈련 교관들로 이뤄진 경기 금곡 STC팀과 제주도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코드블루팀이 받았습니다.

인터뷰> 정문호 / 소방청장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얼마나 빨리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느냐 입니다. 빨리 실시할수록 소생률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주변에 있는 가족들이나 사람들이 다소 부족하지만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면 소생률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2018년 통계청 자료를 보면 매년 우리나라에서 3만여 명이 심장질환으로 사망을 하고 있습니다.
그중 절반이 가정에서 발생하는데 4분 안에 심폐소생술만 해도 생존율이 3배나 높아집니다.

인터뷰> 김재훈 / 소방청 119생활안전과 소방장
"우리나라 국민의 심폐소생술 시행률이 해외의 30~40%대에 비하면 23.5%로 아직 매우 낮은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방청에서는 대회 개최 등 교육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촬영: 양만호 국민기자)

4분의 기적, 생명을 구하는 '심폐소생술'.
이와 관련한 경연과 다양한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그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장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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