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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2시 00분

"문화적 갈증 푸세요"···청년 작품 도심 전시

회차 : 1397회 방송일 : 2020.09.23 재생시간 : 04:00

이주영 앵커>
계속되는 '코로나19' 사태로 각종 전시가 취소되거나 연기된 상황인데요.
이런 가운데 예술작품 전시가 서울 도심 한복판의 거리에서 열려 '문화적 갈증'을 다소나마 풀어주고 있습니다.
다양한 예술적 상상력으로 풀어낸 청년들의 작품인데요.
안유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안유진 국민기자>
(서울시 종로구)
서울 도심 한복판인 광화문역 주변, 거리에 등장한 예술작품에 시민들이 발길을 멈추고 관심을 보입니다.

현장음>
"옛날 그림치고 되게 창의적이고 상상력이 뛰어난 것 같아."

철과 합성수지, 그리고 LED 조명으로 만들어진 조형 작품인데요.
조선 시대 어좌 뒤편에 놓여있는 병풍을 생각나게 하는 이 작품, 다섯 개의 산봉우리와 해와 달, 그리고 소나무를 소재로 그린 '일월오봉도' 그림을 현대적으로 재탄생시킨 것인데요.
코로나19 사태 속에 희망과 안녕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인터뷰> 장지은 / 서울시 강북구
"이렇게 (거리에) 미술 작품이 있으니까 마음의 치유가 되고 구경도 하면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았고요."

우리나라 역사 문화의 상징적 공간인 광화문의 역사성과 장소성을 주제로 마련된 야외공간 전시, 대학미술협의회가 서울과 수도권 지역 4개 대학교와 함께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작품을 감상하도록 한 건데요.
광화문역과 세종문화회관 주변에 대학원생들이 제작한 조형 작품 여덟 점이 선보였습니다.

 
전화인터뷰> 이상미 / '광화문 랩소디' 전시 큐레이터
"각기 다른 예술적 상상력을 풀어낸 작품들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이 시기에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마음의 치유가 되는 전시가 되길 바랍니다."

보시는 것은 파이프와 철망, 그리고 전선배관을 이용한 작품, 빨강과 파랑, 초록 등 형형색색의 배관들이 마치 무언가가 뿜어져 나오는 것처럼 벽에 달려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조은상 / '흘러넘치지 않는' 작가
"(작품을 통해) 성숙한 목소리를 내는 현상들의 긍정적인 미래상을 한번 나타내보자 해서 그 프레임을 타고 왔다갔다하면서 자유로운 긍정적 미래상을 나타내고자 했습니다."

동일한 자연석으로 여러 조형물을 만든 또 다른 청년 작품, 잘 빚은 사람 모형부터 다양한 표정을 짓고 있는 캐릭터, 그리고 꽃을 달고 있는 기린까지.
하나의 재료로 다양하게 표현된 작품이 우리의 다양한 삶을 대변하기도 합니다.

전화인터뷰> 김리현 / '마법의 정원' 작가
"같은 자연석을 가지고 자신의 색깔로 표현하면서 만든 작품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전시가 계속 차질을 빚는 상황, 이번 야외전시는 자신의 작품세계를 선보이려는 젊은 청년들과 전시장에 못 가는 시민들에게 좋은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재하 / 서울시 종로구
"돌 같은 거로 여러 사람 작품을 만들고 또 신기한 아이디어를 내서 만든 것도 정말 신기해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앞에 선보인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나뭇잎을 형상화한 재료에 이곳을 지나가는 아무나 자신의 소원을 작성하도록 했는데요.
시민들이 함께 완성해나가는 작품이라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인터뷰> 정지영 / 서울시 마포구
"소원을 작성했는데요. 코로나19가 빨리 끝나서 아이가 좋아하는 방탄소년단 콘서트를 한번 가보는 게 저희 소원입니다."

서울로 취업 시험을 보러왔다는 지방 청년들이 소원을 빌기도 합니다.

인터뷰> 정환구 / 대구시 중구
"올해는 꼭 취직하고 싶어서 취직하고 싶은 거 적었어요."

인터뷰> 설효섭 / 대구시 중구
"저도 취준생이라서 올해는 꼭 취업하고 싶습니다. 파이팅!"

(영상촬영: 강정이 국민기자)

길고 긴 코로나19 사태 속에 문화적 갈증을 다소나마 풀어주고 있는 야외전시, 오는 12월 초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 모처럼 예술의 향기가 흐르고 있는데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잠시나마 마음의 위로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안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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