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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 속 '기적' 이어져 [글로벌뉴스]

생방송 대한민국 2부 월~금요일 16시 30분

절망 속 '기적' 이어져 [글로벌뉴스]

등록일 : 2023.02.16

김유나 앵커>
글로벌뉴스입니다.

1. 절망 속 '기적' 이어져
튀르키예 시리아 강진이 발생한 지 어느덧 열흘째인데요.
수색 현장 곳곳에서는 기적 같은 구조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튀르키예·시리아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현지시간 15일을 기준으로 4만1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지진 발생 열흘째에도 기적 같은 구조 소식은 계속됐습니다.
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키아의 잔해 속에서는 지진 발생 약 228시간 만에 자녀 2명과 함께 한 여성이 구조됐는데요.
이 가족은 탈수 증상이 있었지만 대화도 가능할 정도로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74세 여성이 226시간 만에, 42세 여성이 222시간 만에 무너진 건물 밖으로 나왔습니다.
앞서 187시간 만에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62세 생존자는 소변을 마시면서 버텼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녹취> 베르베르 / 지진 생존자
"빈 병에 소변을 보고 추워지면 마셨어요. 그걸로 버텼습니다. 제가 크게 소리쳤을 때 구조대가 제 목소리를 들었고, 누군가가 손을 내밀었어요. 그 후 그들은 저를 끌어냈습니다."

한 튀르키예 구조대원은 잔해 밑에서 20일 정도는 생존 가능하다며, 구조를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압둘 카디르 / 튀르키예 구조대원
"사람은 20일 정도 살 수 있어요. 이즈미트 대지진 때를 봐도 알 수 있죠. 제 기억으로는 18일에서 19일 정도 사람이 살아있던 것을 기억해요. 심하게 다치치 않고 머물 공간만 있으면 가능합니다."

현재 대부분의 피해 지역에서는 실종자 수색 작업이 종료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생환 소식이 들려오며 진짜 기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 WHO, 시리아 북서부 피해 우려
한편 세계보건기구 WHO는 '구호 사각지대'로 불렸던 시리아 북서부 반군 장악 지역의 지진 피해 상황이 가장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시리아 국민들의 요구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튀르키예 국경과 접한 시리아 북서부 반군 장악 지역은 시리아의 정부 허가 없이 진입이 불가해 구호물자 공급에 차질이 빚어졌는데요.
세계보건기구 WHO는 현재 시리아 북서부 지역이 최대의 관심 지역인 것이 분명하다며, 현재 피해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했습니다.
또 현재 의료 시스템 역시 놀라울 정도로 취약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마이크 라이언 / WHO 비상대응국장
"현재 가장 우려되는 지역은 시리아 북서부 지역인 것이 분명합니다. 시리아 지진 피해 지역이 정부의 통제 하에 있다는 것이 중요하죠. 의료 시스템은 놀라울 정도로 취약하고, 사람들은 지옥을 겪었으며, 이 상황은 이미 스트레스를 받은 사람들에게 신체적, 심리적 부담으로 다가오죠."

그러면서 모두가 한발 물러서서 지진 피해자들의 요구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국경 개방 확대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원활한 구호 작업과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평화 유지도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마이크 라이언 / WHO 비상대응국장
"우리는 건강을 위해 평화가 필요합니다. 영원한 갈등의 맥락에서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때때로 불가능하죠. 제가 보기에 기쁜 현실은 모든 쪽이 한 발 물러서서 현재 국민들의 요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지금 가장 중요한 부분이죠."

한편 이번 강진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 피해 지역 곳곳에는 건물 잔해만 남았는데요.
갈 곳을 잃은 생존자들은 멈춰 선 열차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13칸으로 이루어진 열차의 객차에는 약 700명의 사람들이 머물고 있는데요.
생존자들은 좁은 곳에서 잠을 청해야 하지만 지붕이 있고 온수와 전기도 공급돼 이마저도 감사한 상황이라고 서로를 위로했습니다.

녹취> 지진 피해자
"이웃 중 한 명이 이 장소를 알려줬어요. 우리는 지진 발생 후 이틀 동안 길에서 잠을 청했거든요. 이웃은 열차 안에서 살 수 있다고 안내해줬죠."

녹취> 지진 피해자
"우리 모두 집을 잃은 것이 슬프고, 우리는 미래에 어디에서 살아야 할지 막막합니다."

한편 현재 튀르키예 당국은 최소 1만 채 이상의 주택을 건설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3. 세계 최대 '스피드 데이트'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밸런타인 데이를 기념해 아주 특별한 행사가 진행됐는데요.
한 자리에 모인 솔로 남녀가 4분마다 자리를 바꿔가며 다양한 상대를 만났습니다.
일정하게 배치된 수백 개의 테이블에서 남녀가 서로를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요.
벨기에 브뤼셀에 열린 '스피드 데이트' 현장입니다.
스피드 데이트에 참가한 사람들은 연령과 취향에 따라 그룹을 배정받은 뒤 4분에 한 번씩 자리를 옮기며 다양한 상대를 만났는데요.
이 자리에 모인 솔로 남녀들은 4분 동안 짧지만 깊은 대화를 하며 자신의 인연을 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녹취> 존 / 스피드 데이트 참가자
"이곳에서 평생 함께할 누군가를 만날 수도 있고, 또 누군가랑은 친구가 될 수 있어요. 제가 원하는 바입니다."

녹취> 레너트 / 스피드 데이트 참가자
"밸런타인데이에 이 행사를 조직하는 것은 멋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곳에 있는 모든 싱글들에게 특별한 것이죠. 집에서 TV만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기회를 얻었으니까요."

특히 이날 행사는 2019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달성한 964명의 참가 기록을 깨고 세계 신기록도 세웠는데요.
무려 1,363명이 한자리에 모여 '세계 최다 인원이 참가한 스피드 데이트'로 기네스북에 등재됐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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