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배너 닫기
윤석열 정부 출범 2주년 성과·과제 정책이슈 바로가기 의대 증원 필요성과 의사 집단행동 관련 영상보기 2024 KTV 편성개방 국민영상제(제5회)
본문

KTV 국민방송

"양곡관리법 개정안, 쌀값 하락···식량 안보에 취약"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양곡관리법 개정안, 쌀값 하락···식량 안보에 취약"

등록일 : 2023.03.20

최대환 앵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국회에서 논의 중인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습니다.
정 장관은 이번 개정안이 쌀 공급과잉을 심화시켜서 가격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또, 다양한 작물의 재배를 막아서, 식량 안보에도 취약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매년 초과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매입하게 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
오는 23일 국회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KTV <정책앤이슈>에 출연해 개정안이 농업인과 국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쌀을 의무적으로 매입해 '시장격리' 시키는 것은 공급과잉을 심화시켜 쌀값은 하락하고, 식량안보도 취약하게 만든다는 겁니다.

녹취> 정황근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의무적으로 정부가 남는 쌀을 매입하도록 법제화하게 되면 생산이 더 늘어나게 돼 있어요. 그걸 매입하기 위해서 정부 재정을 더 투입해야 되고 밀, 콩으로 넘겨야 될, 면적도 사실은 쌀로 남고 싶을 거 아닙니까, 벼 재배가 쉬우니까. 그렇게 되면 식량 안보에도 도움이 안 되고..."

정 장관은 농촌경제연구원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쌀 매입이 의무화되면 과잉물량이 현재 20만 톤 수준에서 2030년엔 63만 톤으로 늘어난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쌀값은 평균 10.5% 하락하게 됩니다.
정 장관은 오히려 쌀 소비 감소 추세에 맞춰 적정수준으로 쌀 재배면적을 감축하고, 밀, 콩 등 수입의존도가 높은 품목의 생산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쌀 공급과잉을 막기 위해 타작물 재배 지원 사업을 병행하잔 일각의 의견에 대해선, 실효성이 낮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정황근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정부가 돈을 지원해준다고 하면 다른 것 재배하는 농민도 당연히 그쪽에 참여하게 되죠. 그래서 실제 벼 면적을 줄이는 데 효과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 판단입니다."

쌀 수급균형을 위한 정부의 대책으론 애초에 쌀을 적정량만 생산하도록 하고 쌀 소비 촉진을 병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최진권 / 영상그래픽: 민혜정)
또, 올해부터 쌀 대신 밀이나 콩 등 타작물을 재배하면 정부가 직불금을 지급하는 '전략 작물 직불제'도 도입해 다양한 작물 재배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KTV 대한뉴스 (1181회) 클립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