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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에 5년간 2조2천억 투자 [뉴스의 맥]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에 5년간 2조2천억 투자 [뉴스의 맥]

등록일 : 2023.09.19 19:45

최대환 앵커>
추경호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됐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찬규 기자, 비상경제장관회의, 구체적으로 어떤 방안이 논의됐습니까?

김찬규 기자>
지난 6월 1일 반도체와 바이오 등 12대 국가 전략 기술 관련 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육성 방안이 발표됐는데요.
이 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내기 위한 후속조치 논의를 포함해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세대 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녹취> 추경호 경제부총리
"우리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육성과 중소기업·교육서비스의 디지털화 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먼저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육성 방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정부는 인프라 조성에 속도를 내는데요.
내년 4천억 원을 시작으로 앞으로 5년간 2조2천억 원을 투자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와 첨단의료복합단지, 연구개발 특구 구축을 지원합니다.
용인 반도체 특화단지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추진하고 소방시설공사 도급 규제도 완화합니다.
부실시공 방지를 위해 소방시설공사는 다른 업종과 분리해 발주해야 하지만, 예외를 인정해 일괄 발주를 허용한다는 겁니다.
대규모 투자와 정책적 뒷받침으로 특화단지 구축에 속도가 날 것으로 보입니다.

송나영 앵커>
민간 중심으로 벤처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규제도 개선된다고요.

김찬규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전략적 목적으로 창업기업에 자금을 투자하는 기업형 벤처캐피탈, CVC가 있습니다.
대기업의 인프라와 자금 투자로 벤처기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데요.
벤처기업은 아이디어와 기술을 구현하는 기회를 얻고 대기업은 기술 개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고 또 인수합병 후보군을 확보할 수 있는 겁니다.
이 CVC의 외부자금과 해외투자 비율이 확대됩니다.
외부자금 조달 비율은 개별 투자조합 출자금의 40%에서 50%로, 해외투자 요건은 총자산의 20% 이내에서 30%로 상향됩니다.
또, 입지 관련 규제도 완화됩니다.
법률, 회계, 초기 창업자의 성장 가속화를 돕는 액셀러레이터, 벤처캐피탈 등이 클러스터 산업시설 구역에 입주할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까지 관련 규정을 개정합니다.
이로써 클러스터 집적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대환 앵커>
오늘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첨단 산업 활성화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어졌는데요.
첨단 기술과 교육이 만난다고요.

김찬규 기자>
네, 맞습니다.
디지털 기술을 교육에 활용하는 게 '에듀테크'인데요.
코로나 19를 겪으며 에듀테크 활용이 늘었습니다.
원격수업이 활성화되면서 줌, 구글 클래스룸 등 민간에서 개발한 에듀테크가 활용돼왔습니다.
정부는 작년 7조 9천억 원 규모인 에듀테크 산업 시장이 연평균 8.5%씩 성장해 2026년에는 11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법과 제도가 마련돼 있지 않아서 에듀테크를 찾아 사고 쓰기까지 모든 과정을 교사 개인이 직접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지적돼왔습니다.
교사 연령이 높아질수록 에듀테크를 쓰는 사람이 줄어드는 것도 문제로 꼽힙니다.
또, 에듀테크 업계는 공교육 진입을 희망해왔지만 정부가 직접 개발한 서비스를 학교에 보급해 진입이 힘들었고 부족한 정부 지원 등 진입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입장입니다.

송나영 앵커>
이 에듀테크를 공교육 현장에서 활용한다고 하는데, 이 현장의 애로는 어떻게 해결되는 겁니까?

김찬규 기자>
정부는 모든 학교 구성원이 에듀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합니다.
모든 교사들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기 위한 맞춤 연수를 제공하고 동료 교사에게 에듀테크 활용을 알려주는 선도 교사 그룹을 양성합니다.
또 교사가 쉽게 쓸 수 있는 구매 플랫폼도 마련됩니다.
학교 조달시스템에 에듀테크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이후 전용몰로 고도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올 6월 기준 초·중·고 학생 전체 58% 수준인 태블릿PC 등 디지털 기기 보급을 확대해 AI 디지털교과서가 도입되는 2025년까지 학생 1명당 1개의 디지털 기기 환경도 조성합니다.
에듀테크 기업의 공교육 진입도 돕습니다.
학교와 에듀테크 기업을 연결하는 '에듀테크 소프트랩' 운영을 확대해 현장 적합성이 검증된 에듀테크가 공교육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대표적입니다.
국가 차원의 지원 체계도 구축되는데요.
현 시점에 맞는 진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에듀테크 진흥법을 마련하고 데이터 표준을 개발하고 기업에 공유해 에듀테크 간 상호 연동을 촉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저궤도 위성 개발 박차···5년간 4천800억 투입

최대환 앵커>
네, 교육분야까지 함께 살펴봤습니다.
또 정부가 위성통신 활성화에도 나선다고 하는데요.

김찬규 기자>
네, 맞습니다.
위성통신은 차세대 통신을 구현하는 핵심 인프라인데요.
특히 저궤도 위성통신은 빠른 속도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를 비롯해 해외 선도 기업은 이미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에 나섰는데요.
우리나라도 이 저궤도 위성통신 활성화에 나섰습니다.
자세한 내용, 조태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조태영 기자>
등산을 즐기는 이동규 씨는 가끔 산에서 휴대전화가 작동하지 않아 답답함을 토로합니다.

인터뷰> 이동규 / 군포시
"시간 날 때마다 운동 삼아 산에 오르는데 핸드폰이 전파가 안 터져서 불편한 점이 많았어요. 유튜브도 못 보고 업무 전화가 와도 받을 수 없으니까..."

조태영 기자 whxodud1004@korea.kr
"이렇게 통신이 끊어지게 되면 일상생활뿐 아니라 전쟁과 같은 비상 상황에도 문제가 됩니다. 이를 대비할 수 있는 신기술이 나왔는데요. 바로 저궤도 위성통신입니다."

저궤도 위성은 전파 장애물이 많은 산간 지역과 극악의 기상조건에도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첨단 위성입니다.
전쟁으로 지상망이 파괴된 우크라이나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었던 것도 저궤도 위성 덕분입니다.
기존 정지궤도 위성 대비 짧은 전파 송수신 거리와 지연 시간으로 더 빠른 서비스가 가능해 6G 시대를 열 핵심 열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저궤도 위성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한 정부는 관련 기술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최우혁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파정책국장
"(저궤도 위성은) 안보 대응이나 재난관리, 산업 육성 등에 대한 필요성으로 크게 부각 되고 있기 때문에 독자 위성망을 구축하거나 관련된 제도를 정비해 나가고 있습니다."

정부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저궤도 위성 통신에 4천800억 원 투입을 내용으로 하는 예비타당성조사를 9월에 신청하고, 일부 핵심기술은 선별해 선제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 민간 기업이 단기간에 저궤도 통신위성을 개발하기 어려운 여건을 고려해 민?관?군 협의체를 신설하고, 기업들의 창업, 글로벌 협력 등을 지원합니다.

인터뷰> 장관수 /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상무
"해외에서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 경쟁이 아주 치열한 데 반해, 국내 저궤도 위성 통신 산업은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 차원에서 이러한 투자와 정책이 이루어져 관련 업체로서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아주 기대가 큽니다."

정부는 아울러 특정 사업자에 의해 위성주파수가 독점되지 않고, 후발 사업자와 상호 공존이 보장되도록 사용 신청, 상호 협의·조정, 운용 조건 부과의 절차를 제도화합니다.
(영상취재: 이수경 영상편집: 신민정 영상그래픽: 김민지)
또 국내 전파에 혼선을 줄 수 있는 타국의 위성전파를 탐색하는 등 전파 송신을 조정할 수 있도록 국제협력 활동도 병행합니다.

정부는 2027년까지 국내 최초 저궤도 통신위성을 개발해 발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TV 조태영입니다.

디지털 제조혁신 기업 육성···AI 기반 자율형공장 도입

송나영 앵커>
저궤도 위성통신 활성화 방안 듣고 왔습니다.
김 기자, 또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중소 제조업 분야 디지털 역량 강화가 논의됐죠.

김찬규 기자>
네, 그렇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신 디지털 제조혁신 추진전략을 발표했는데요.
정부는 지난 2014년부터 스마트 공장을 보급하면서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이라는 세계적 흐름에 대응해 왔는데, 제조 현장의 수요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이를 개선하겠다는 건데요.
김경호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김경호 기자>
가전제품부터 의료기기, 자동차까지 다양한 부품을 생산하는 인천의 한 중소기업.

2016년부터 스마트공장을 점진적으로 확대 도입해 공정 비효율을 줄여왔습니다.

인터뷰> 이제훈 / 파버나인 대표
"지금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니까 (기존에는) 작업자들이 직접 입력했는데 (이제) 기기와 연동해서 생산량을 측정하고 생산 시간 효율화 이런 것들을 조금 더 세밀하게 (관리하게 됐습니다.")

정부가 중소기업의 역량을 우수, 보통, 취약으로 나눠 각 단계에 맞는 스마트공장을 지원하고 장기적으로는 더 높은 수준의 공장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먼저 우수 기업에는 자율형공장을 도입할 계획인데 제품 설계부터 품질 검증, 에너지 절감까지 공정 대부분을 인공지능이 맡게 됩니다.

김경호 기자 rock3014@korea.kr
"설비 가동률, 생산 수량 등 대부분의 정보는 전산화된 디지털 정보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지만 제품이 양품인지, 풀량품인지 여부는 사람이 직접 육안으로 확인해서 입력해야합니다. 하지만 자율형공장이 도입되면 이런 대부분의 과정을 인공지능이 맡아 처리하게 됩니다."

또 소재, 부품, 완성품 기업 간 데이터를 공유하는 디지털협업공장이 도입되면 납품 과정에서의 병목 현상 또한 해소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역량 보통 기업에는 자율형공장으로 나아가기 전 단계인 고도화공장을 도입합니다.
고도화공장을 통해 수기로 입력하던 생산 정보를 디지털로 실시간 수집, 분석하게 돼 공정 비효율이 최소화될 전망입니다.
이들에게는 시스템을 잘 활용하도록 전담 멘토를 붙여 우수 기업으로 육성한다는 게 정부의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영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2027년까지 민간, 지자체와 함께 5천 개의 선도형 스마트공장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2만 개의 중소기업의 디지털 혁신 모델 또한 만들어낼 것입니다."

역량이 부족한 기업에는 기초 단계의 로봇을 지원할 계획인데 특히 위험도가 높은 주조, 열처리 공정 등에 자동화장비를 적극 도입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이수오 영상편집: 조현지 영상그래픽: 민혜정)

KTV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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