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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알바니아로 이주민 이송 [글로벌 핫이슈]

생방송 대한민국 2부 월~금요일 16시 30분

이탈리아, 알바니아로 이주민 이송 [글로벌 핫이슈]

등록일 : 2023.11.09 18:00

김유나 외신캐스터>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이탈리아, 알바니아로 이주민 이송
이탈리아가 자국에 들어온 불법 이주민을 발칸 반도 국가 알바니아로 보내기로 했는데요.
이탈리아 안팎에서는 이 계획이 국제법 위반이라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이탈리아는 올해 들어 북아프리카에서 지중해를 건너 이탈리아에 들어온 이주민들의 수가 14만 명을 넘어서면서 대책 마련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데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지난 6일, 난민 센터 두 곳을 알바니아에 건설하고 내년 봄부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탈리아 정부에 따르면 난민 센터는 알바니아 북서부의 셴진 항구와 자더르 지역에 설치되며, 한 번에 최대 3천명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녹취> 조르자 멜로니 / 이탈리아 총리
"이 합의는 알바니아가 이탈리아에 알바니아 영토의 일부 지역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탈리아는 자비로 관할권에 따라 불법 이민자 관리를 위한 두 개의 구조물을 건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멜로니 총리의 계획이 발표된 이후, 이탈리아 안팎에서 이번 합의가 합법적이고 윤리적이며 심지어 현실적인 방안인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자국에 들어온 이주민을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제3국으로 강제로 이송하는 것은 국제법과 유럽법을 위반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녹취> 세레나 키오도 / 국제앰네스티 이탈리아 이주 관리자
"사람들을 자동으로 구금하는 것은 국제법에 의해 금지되어 있는데요. 이탈리아 선박에서 사람들을 알바니아 영토로 직접 데려오는 것, 그들을 폐쇄된 시설에 두는 것 또한 법에 위반됩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정부는 알바니아와 체결한 이 협정은 모든 법률을 준수한다며, 이번 합의는 우호적인 형제 국가와 협력한 결과라고 주장했습니다.

2. 美, 스리랑카 컨테이너 터미널 투자
미국이 스리랑카 콜롬보항 컨테이너 터미널 신축공사에 5억 5천 3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7천 3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국영기업 국제개발금융공사의 스콧 네이턴 최고경영자는 현지시간 8일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서, 스리랑카 영해는 전 세계 컨테이너선의 절반이 통과하고 있다고 이 나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는데요.
국제개발금융공사가 투자하려는 '콜롬보 웨스트 인터내셔널 터미널'은 인도 아다니 그룹 주도 컨소시엄이 짓고 있으며, 길이 1.4km, 깊이 20m로 완공되면 연간 320만 개의 컨테이너 처리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녹취> 스콧 네이턴 / 美 국제개발금융공사 CEO
"지역사회를 일한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 경제 성장의 필요성이 높은 시기에 경제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심해 수송 능력을 높여 국가 경제와 국제 경제에 진정한 변화를 가져오는 프로젝트, 이 지역의 현실과 세계 무역을 위한 프로젝트는 우리의 글로벌 인프라에 중대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그 옆에는 중국 기업이 운영하는 함반토타항이 있어, 미국의 이번 투자는 인도양에서 영향력 경쟁을 벌이는 중국을 인도와 함께 견제하는 의미도 있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는데요.
네이턴 최고경영자는 이번 투자가 스리랑카에 경제성장을 지원하면서 동시에 역내 동맹국들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3. 뉴욕, 캔스트럭션 대회
미국 뉴욕에서는 색다른 방식으로 굶주린 이웃들에게 음식을 기부하는 행사가 열렸는데요.
일명 '캔스트럭션' 대회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유명 캐릭터인 곰돌이 푸부터 닌자 거북이, 한 쌍의 기린까지.
이 예술 작품들은 모두 식료품 통조림 캔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미국 뉴욕에서는 '캔스트럭션' 대회가 열렸는데요.
캔스트럭션은 통조림 캔과 건축의 합성어로, 음식물이 든 통조림 캔을 사용해 예술 작품을 만드는 대회입니다.
1992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된 이 대회에서는 통조림 캔과 투명 테이프, 고무 밴드만으로 작품을 만들어야 하는데요.
올해는 총 28개 팀이 참가해 4만 5천 개의 통조림 캔으로 다양한 조형물을 창조했습니다.
대회에 사용된 모든 통조림들은 대회가 끝난 뒤 노숙자나 소외계층 등 배고픈 이웃들에게 보내진다고 합니다.

녹취> 제니퍼 그린 / 뉴욕 캔스트럭션 대회 창립 멤버
"캔스트럭션 대회에는 건축가, 엔지니어, 멘토링을 받는 학생들로 구성된 팀이 참여합니다. 이들은 음식이 가득 찬 통조림 캔으로 이 거대한 조형물을 설계하고 제작하죠. 전시가 끝난 후 우리는 모든 음식을 시티 하베스트(기아 구호 비영리단체)에 기부합니다."

이 취지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현재 뉴욕뿐만 아니라 전 세계 150개 도시가 동참하고 있는데요.
사람들의 아름다운 마음씨처럼 모든 이웃들이 따뜻하고 배부른 겨울을 맞이할 수 있길 바랍니다.

4. 벨기에 전통 낚시 현장
최근 취미로 낚시 즐기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벨기에에서는 아주 특별한 방식으로 낚시를 한다고 합니다.
벨기에 전통 낚시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사람들이 말을 탄 채 들판이 아닌 바다를 누비고 있습니다.
벨기에에서는 앉아서 낚시를 하지 않고, 이렇게 말을 타고 낚시를 한다고 하는데요.
이는 벨기에의 전통 낚시 방식으로, 벨기에인들은 말을 타고 열심히 물길을 헤치며 새우를 잡고 있습니다.
물론 현대적인 방식으로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전통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꿋꿋하게 이 방식을 지켜나가는 사람들도 많은데요.

녹취> 군터 / 벨기에 어민
"영국과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에서는 말과 함께 새우잡이를 하곤 했습니다. 우리 마을은 여전히 그 방식을 지켜나가고 있어요.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이맘때부터 12월까지 새우잡이가 한창이지만, 최근 기후 위기로 인해 해수 온도가 상승해 새우가 빠르게 사라지고 물가 상승으로 말 유지비도 크게 늘어 전통을 지켜나가는 것이 쉽지 않다고 하는데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전통문화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벨기에 어민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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