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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열 뻗치는 데이터센터···열을 식혀라!! [S&News]

생방송 대한민국 2부 월~금요일 16시 30분

열 뻗치는 데이터센터···열을 식혀라!! [S&News]

등록일 : 2024.03.19 17:46

김용민 기자>
# 전기먹는 하마
AI, 인공지능은 시대적 흐름이죠.
요즘 미국, 일본 주식시장에서도 난리인데요.
AI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 연산을 하는 AI 반도체와 거대한 양의 정보를 처리하기 위한 데이터 센터입니다.
오늘은 이 데이터센터를 알아볼텐데요.
데이터 센터에서 AI 반도체를 활용해 24시간 돌린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우리 인간도, 막 머리를 굴리면 열 난다고 하잖아요.
이럴 때 열좀 식혀~ 이렇게 말하는데 데이터센터도 똑같습니다.
처리 용량이 많을수록 열이 더 많이 나고, 열이 많이 날수록 이를 식히기 위해 전력을 많이 먹고...
바로 이 때문에 데이터센터가 전기먹는 하마라는 불명예를 얻게 된 겁니다.
그동안은 이걸 어떻게 식혔을까요?
차가운 공기로 식혔습니다.
쉽게 말해 에어컨입니다.
전기를 끌어다가 CRAC, 쉽게 말해 룸에어컨으로 공기를 냉각시키는 겁니다.
데이터 서버 공간이 추운 이유, 바로 이 때문이죠.
2010년대까지 이 공랭식이 효율적이었는데, 문제는 AI 반도체 등을 통해 처리 용량이 급증하면서, 공랭식이 아닌 수냉식이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물로 식히는거죠.

# 수열에너지클러스터
온라인에서 네티즌들이 이런 논쟁을 종종 합니다.
단군 할아버지께서 한반도에 나라를 세우실 때 터를 잘 잡았네, 터를 잘못 잡았네 하면서 말이죠.
주제에 따라 그때 그때 결론이 달라지곤 하는데요.
대한민국은 삼천리 금수강산입니다.
비록 석유는 나지 않지만, 유난히 외국인들이 부러워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물입니다.
앞서 AI 반도체 데이터센터에서 열을 식히는 방법으로 최근 수랭식이 주목받는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제일 중요한 것은 물이 충분히 있어야 합니다.
카타르는 천연가스가 펑펑 나오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 전력 단가를 낮췄고, 북유럽의 경우 원자력과 날씨를 활용해 열을 식혔는데요.
한국은 바로 물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민생토론회에서 소양강댐 심층의 찬 물을 데이터센터 친환경 냉방에 활용하겠다고 밝혔죠.
같은 날 춘천에서 수열 에너지 클러스터 착공식이 열렸습니다.
2027년까지 들어서는데요.
대형데이터센터 7개를 동시에 유치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수랭식으로 열을 식히고 이 때 데워진 물을 스마트팜에서 다시 이용하는 겁니다.
현재 활용되는 수랭식 방법은 마더보드가 꽂혀있는 랙에 물이나 냉매가 지나가게 만드는 건데요.
액체에 그냥 푹 담궈버리는 액침냉각기술도 최근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액체는 그냥 물은 아닙니다.
자 어쨌든 물에 대해선 단군 할아버지 1승 하셨습니다.

# 보건의료데이터
강원도 춘천에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조성된다고 말씀드렸죠.
사실 강원특별자치도는 이 데이터와 뗄레야 뗄 수 없는 곳입니다.
빅데이터의 여러 분야 중 핵심이 되는 보건의료데이터의 중심지이기 때문인데요, 일단 의료계의 빅데이터 전문기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강원도 원주에 본사를 두고 있고요.
정부는 이곳에 AI 헬스케어 글로벌 혁신특구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이 특구에 입주하는 기업들은 보건의료 데이터를 활용할 때 다양한 규제로부터 자유로워집니다.
개인 정보를 비식별화해서 보건의료기술에 연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이미 외국의 많은 나라들은 빅데이터를 보건의료산업에 활용하고 있는데요.
2013년 캐나다의 한 대학에서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미숙아의 생명을 살리기도 했고, 최근에는 유전자 분석을 통한 개인 맞춤형 의료서비스에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이 보건의료 빅데이터, AI 헬스케어 산업에서 적극적으로 요구하는 부분, 바로 규제 해소입니다.
이것 빼고는 다 된다는 네거티브 규제특례가 이곳에 적용될텐데요.
이런 환경에서 강원을 기반으로 하는 유니콘 기업, 기대해 볼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S&New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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