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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순라군' 도심 행진에 외국인 관심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조선시대 '순라군' 도심 행진에 외국인 관심

등록일 : 2024.04.29 20:32

배은지 앵커>
조선 시대에는, 궁궐과 도성 안팎의 도둑 침입과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순라군'이라는 군사가 배치됐는데요.
순라군의 순찰을 재현하는 의식이 올해부터 서울 도심 속을 누비는 상설 행사로 열리고 있습니다.
외국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그 현장을, 조희은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조희은 국민기자>
(장소: 광화문 월대 / 서울시 종로구)

이곳은 광화문 월대 앞.
서울 도심 속을 행진하게 될 순라군이 모였는데요.
'순라'는 야간에 궁궐과 도성의 도둑 침입을 막고, 화재 예방을 위해 군사가 순찰을 돌던 제도입니다.
오후 3시 정각, 취타대가 아리랑 가락을 연주하면서 순라군의 행진이 시작되는데요.
순라군을 비롯해 책임자인 '수문장', 수문장의 보좌관 역할인 '종사관'.
그리고 지방에서 한양으로 올라온 직업군인인 '갑사'가 뒤를 따릅니다.
60여 명이 대거 출연한 멋진 모습! 군사 복장으로 늠름하게 한발 한발 걸음을 옮기는데요.

현장음>
"멋져요~"

지나가던 시민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감탄과 함께 박수를 보냅니다.

현장음>
"너무 근엄합니다~"

인터뷰> 한민희 / 서울시 관악구
"너무 멋있어 보이기도 했고 진짜 이런 거 보면 한국인이든 외국인이든 엄청 좋아하겠다고 생각했어요. 너무 즐거웠어요."

인사하는 아이에게 순라군이 손을 흔들어 주기도 하는데요.
한국의 전통문화를 처음 본 외국인 관광객들도 너나 할 것 없이 좋아합니다.

인터뷰> 테오도르 도로프 / 미국 관광객
"특히 북소리가 웅장하고 너무 환상적이었습니다. 다른 음악들도 정말 좋아요. 모든 것이 흥미롭고 멋졌습니다."

(장소: 열린송현 녹지광장)

순라군 행렬이 열린송현 녹지광장을 지나고 있는데요.
시민들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장소: 인사동 문화거리)

한 시간 행진 끝에 순라군이 도착한 곳은 인사동 문화거리, 시민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시간을 갖습니다.
평소 전통의 거리 인사동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데요.
순라군을 사진에 담으며 옛 조선 시대 군사 복장에 큰 관심을 보입니다.

인터뷰> 루크리셔 / 이탈리아 관광객
"행렬이 아주 좋았고 순라군들의 옷 색깔도 매우 다양했습니다."

봄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은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고,

인터뷰> 신다현 / 서울시 강동구
"꽤 좋았기도 했고, 옛날에 가까이에서 보고 싶었는데 봐서 좋았어요."

멀리 외국에 사는 교포는 뿌듯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돈화 / 뉴질랜드 교포
"한국으로서 자부심도 느껴지고 아주 좋은 것 같아요. 이런 행사를 자주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남성식 / 뉴질랜드 교포
"우리 문화를 외국인들에게 보여 준다는 것이 너무 좋습니다. 정말 최고입니다."

순라군이 다시 광화문으로 되돌아가는데요.
지난해까지는 광화문 광장에서 세종대왕 동상 사이에서만 선보였던 행사가 지난 3월 말부터 행진 구간이 새롭게 바뀌면서 상설 행사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이태행 / 한국문화재재단 순라의식 사업담당자
"일반 국민들이 궁에서 느낄 수 없었던 의외성과 신선함을 많은 관광객에게 전달해서 K-궁궐 콘텐츠를 알리고자 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눈길을 끄는 순라군 행진은 오는 12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공휴일에 하루 한 차례씩 펼쳐집니다.
(촬영: 최미숙 국민기자)

조희은 국민기자
궁궐과 도성 안전을 지켰던 순라군의 행렬이 서울 도심 한복판을 누볐는데요.
소중한 우리 전통문화가 국내외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상설 행사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조희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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