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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요 '산토끼' 탄생지, 관광객 발길 북적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동요 '산토끼' 탄생지, 관광객 발길 북적

등록일 : 2024.05.08 21:06

장지민 앵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동요 '산토끼'의 고향은 경남 창녕군 이방초등학교인데요.
동요 산토끼 탄생지에 조성된 산토끼 노래동산에는 가족단위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안중태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안중태 국민기자>
1928년 이일래 선생이 직접 노랫말을 쓰고 작곡한 국민 동요입니다.
일제 강점기 때 부르는 것이 금지되기도 했던 산토끼는 한동안 작곡·작사 미상으로 남아 있었는데요.
1938년에 출판된 '조선동요 작곡집' 영인본이 1975년 발견되면서 동요 산토끼 창작자가 이일래 선생이란 것이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권영옥 / 경남 창녕군 문화해설사
"산토끼 노래는 고(故) 이일래 선생님께서 어린 딸을 안고 고장산에 올랐을 때 산토끼가 자유롭게 뛰어 노는 모습을 보며 나라를 잃은 우리 민족도 자유를 되찾을 수 있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산토끼 노래를 작사·작곡 했습니다."

103년의 역사를 지닌 이방초등학교.
교정에 들어서자 학교 옥상에 세워진 '산토기 노래학교'라는 대형 글귀와 이일래 선생의 흉상과 노래비, 산토끼가 풍금을 치는 모습은 이곳이 동요 산토끼의 고향임을 알려줍니다.

인터뷰> 원종민 / 창녕 이방초 6학년
"다른 학교 친구들과 학교 자랑을 했는데요. 우리는 산토끼 노래를 지으신 이일래 선생님께서 계셨던 학교라고 하니까 친구들이 깜짝 놀랐어요."

이일래 선생은 산토끼 뿐아니라 많은 동요를 작사 작곡했는데요.
이방초등학교는 동요부르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현미 / 이방초등학교장
"우리 학교는 이일래 선생님의 얼을 기리기 위해서 작사·작곡, 동요 부르기 등 음악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산토끼 햇살 잔치와 지역 문화 축제인 산토끼 어울림 음악회에 참여하여 이일래 선생님의 동요를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안중태 국민기자
"이곳은 경남 창녕군이 국민동요 산토끼를 작곡 작사한 이일래 선생의 업적을 보존하고 동요 산토끼의 발상지를 널리 알리고자 조성한 산토끼 노래동산입니다."

지난 2013년 이방초등학교 뒷산 6만8000㎡의 터에 문을 연 산토끼 노래동산은 이일래 선생의 동요에 대한 사랑을 보여줍니다.
당시 선생이 근무하던 교실도 재현됐는데요.
산토끼 악보와 당시 사진, 작은 책상과 의자, 오래된 풍금은 어른에게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호기심을 불러 일으킵니다.
90여년 전 동요 산토끼 탄생지에서 들어보고 따라 부르는 산토끼는 그 의미가 특별합니다.
동산에는 10여 종의 토끼 2백여 마리가 살고 있습니다.
가까이에서 토끼를 살피며 먹이를 줄 수 있는데요.
아이들은 생생한 체험학습을 통해 토끼와 친구가 됩니다.

현장음>
"토끼야 맛있게 많이 먹어~"

어린이의 정성을 화답하듯 맛있게 먹습니다.

현장음>
“토끼를 보니까 처음에 무서웠어요, 먹이를 주니까 친해졌어요”

국민동요 산토끼를 주제로 다양한 체험 놀이시설을 갖춘 산토끼 노래 동산은 가족단위로 많이 찾는 관광 명소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인터뷰> 김현미 / 산토끼 노래동산 차장
"산토끼 노래동산은 가족 단위로 많이 찾으시는데요. 연간 10만여 명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현미 / 산토끼 노래동산 차장
"어르신들에게는 옛 추억의 장이 되고 어린이들은 체험학습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취재: 안중태 국민기자)

어릴 적 친구들과 함께 부르고 노래자랑에 늘 등장했던 동요 산토끼와 함께하는 동산이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안중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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