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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협력으로 ‘환경규제 넘는다’

KTV 국정와이드

민,관 협력으로 ‘환경규제 넘는다’

등록일 : 2006.10.20

20일 일산 킨텍스에서 유럽연합의 전기전자제품 유해물질제한지침, 일명 로스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심포지엄이 열렸습니다.

이번 세미나에는 국내 전자와 전기 산업 관련자들이 대거 참석해 국제 환경 규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세계적인 가전업체 소니.

그러나 지난 2001년 네덜란드에 게임기를 수출하려다 출하금지 당했습니다.

게임기의 한 부품에서 중금속 카드뮴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는 것입니다.

소니는 이 일로 매출과 영업에서만 200억 엔.

우리 돈으로 2천 억 원 가까운 손실을 봤습니다.

이런 일은 더 이상 남의 나라 얘기가 아닙니다.

지난 2003년부터 유럽연합은 새로운 전기.전자제품에 대한 각종 환경규제를 만들어 무역 장벽을 높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기.전자제품 수출액 중 30%가 유럽연합인 점을 감안할 때 이에 대한 대응체제 구축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이날 열린 국제 심포지엄은 갈수록 강화되는 환경규제, 특히 유럽연합의 특정유해물질사용제한지침인 로스에 대응하기 위해 열렸습니다.

로스는 지난 2003년 유럽연합이 새로운 전기.전자제품에 대해 납, 수은, 카드뮴, 6가 크로뮴 등 중금속과 브롬계 난연제 등 특정 유해물질 사용을 제한하기 위해 만든 규제지침으로 지난 7월부터 본격 시행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현재 삼성전자, LG전자 같은 대기업들 지난해부터 에코파트너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로스 규제 지침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대체소재 사용으로 인한 원가부담, 기술 정보 및 정보인력 부족 등으로 로스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날 세미나에서는 산업체에서 필요한 최신 로스 지침서, 표준화된 6대 유해 물질 분석방법 등 실질적인 로스 대응방법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제공됐습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기술표준원은 제품의 환경안전성이 확보된 대체재료개발 및 유해물질분석방법 표준화 등을 통해 국제 환경 규제에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세미나는 국내 전자. 전기 산업이 향후 국제 사회에서 환경규제를 극복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