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강릉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 마지막 행사로 여자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어젯밤에는 남북대결이 펼쳐졌는데요,
우리대표팀이 3대 0으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남과 북의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빙판 위에서 만났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테스트이벤트 성격의 세계선수권대회로 국내에서 남북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격돌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선제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우리나라는 1피리어드에서 두 골을 잇달아 넣고, 2피리어드에서도 추가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결국 대한민국 대표팀의 3대 0로 경기는 마무리됐습니다.
인터뷰> 이은지 /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말도 통하고 체격도 비슷한 북한 선수들이랑 하니까 좀 더 색다르게 다가오고 재미있게 경기 했어요."
역사적인 남북경기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습니다.
늦은 시간에 열린 경기지만 6천석이 넘는 좌석은 매진되고 국내는 물론 해외 취재진들의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관중석에서는 남북 공동 응원단의 한반도기가 여기저기서 펄럭이고 승부와는 상관 없이 남북 선수들을 향한 따듯한 격려를 보냈습니다.
인터뷰> 김현아 / 남북 공동응원단
"의미있는 경기라고 생각하고 저희가 응원함으로써 통일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참여했습니다."
북한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4연승에 성공한 우리 대표팀은 내일 네덜란드와의 최종전만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 참가 6개국 중 세계 19위로 랭킹이 가장 높은 네덜란드는 23위인 우리나라와 함께 4연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대회 우승팀 자격으로 3부리그 승격이 확정됩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