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화 앵커>
이번 일자리위원회에서는 건설 산업 일자리 지원 대책도 논의됐습니다.
채용 구조를 바꾸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혜진 기자>
건설투자 둔화로 일자리 감소 우려가 확산하면서 불법 채용 근절과 고용 지원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건설 현장의 고질적인 불법 하도급 문제와 안전 경시 풍조도 개선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설 일자리 전달체계 혁신과 공정 채용시스템 안착을 골자로 한 지원대책을 마련했습니다.

녹취> 이성해 /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국장
"불법 재하도급을 통한 취업을 차단하는 등 건설일자리 채용구조를 개선하겠습니다. 건설 근로자에 특화된 일자리 정보제공을 확대하고 맞춤형 일자리 알선 등을 통해 십·반장 등 인맥을 통한 채용경로를 공적 취업지원 시스템으로 보완하고..."

그동안 건설 일자리는 인맥과 새벽인력시장 등 구직경로가 폐쇄적이었지만, 앞으로는 정부 취업매칭과 알선 지원으로 전달체계가 개선됩니다.
또, 근로자를 일용직이 아닌 정규직으로 직고용하는 건설업체는 시공능력평가 실적에 반영하는 등 인센티브를 주고, 외국인 근로자 대상 건설현장 안전교육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건설 사각지대 종사자 보호 대책도 마련했습니다.
공정계약 지원센터를 통해 건설 기계·엔지니어링 분야 적정대가 미지급 등 불공정 관행을 고치고, 고령 근로자 작업환경 개선과 건강관리도 지원합니다.
이와 함께 건설근로자 근무현황을 디지털로 관리하는 '전자카드제' 도입을 확대하고, 건설사가 파산해 압류가 진행돼도 임금은 제대로 지급되도록 시스템을 개편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김종석)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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