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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학생들을 찾아간 '낭독콘서트, 소나기'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도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우리에게 잘 알려진 소설 소나기를 원작으로 한 찾아가는 공연이 펼쳐졌는데요, 김성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현장음>배우 나래이션

벌써 며칠째 소녀는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물장난이었다. 소년는 개울둑에 앉아 버렸다.

소녀가 비키기를 기다리자는 것이다. 

잔잔한 연주에 맞춰 소설 소나기의 구절이 흘러나옵니다.

학생들은 숨소리마저 죽여가며 공연에 눈을 떼지 못합니다.

10월 문화가 있는날 특별공연으로 열린 낭독 콘서트 소나기.

소설 소나기가 다양한 음악연주와 라이브로 진행되는 효과음 그리고 샌드 애니메이션을 통해 새롭게 재탄생했습니다.

해금과 거문고 등 다양한 국악기와 피아노, 클라리넷, 기타까지 동원됐습니다.

인터뷰>서정림 / 문화융성위원회 전문위원

“콘서트가 너무 음악이라는 영역에서 머무르지 않고 좀더 인문학적인 요소라던가 재미있는 놀이요소 그리고 동서양을 어우리는 앙상블을 다양하게 엮어서 대중들이 각자의 관점에서 감상할 수 없을까 하는 취지로 공연을 만들었습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소설 소나기에 다양한 감정적 효과를 더해 학생들에게 오감으로 문학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습니다. 

인터뷰>김학규 교감 / 서울 삼각산중학교

“교과서에서 다루던 작품을 실제로 새로운 테마가 있는 작품으로 공연을 관람하게 되었는데 아마 학생들이 새로운 문학체험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자유학기제를 운영하는데 있어서 학생들이 좋은 체험이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학생들의 반응도 뜨거웠습니다.

벌써부터 다음 공연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인터뷰>안지훈 / 서울 삼각산중학교 1학년

“기분이 너무 좋았고요. 깊은 감명을 받았어요. 그리고 근처 도서관가서 소나기 소설 한번 더 읽어보고 싶을 정도로 참 좋았고요. 다음에도 이런 공연 있었으면 좋겠어요.

문화의 날을 맞아 찾아가는 문화공연이 열린 학교는 전국 20여 곳.

다음 달엔 전국 30여 개 학교에서 학업에 지친 학생들에게 더 많은 문화 휴식시간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KTV 김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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