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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제1회 서해수호의 날…"잊지 않겠습니다" [현장속으로]

KTV 뉴스 (17시) 일요일 17시 00분

제1회 서해수호의 날…"잊지 않겠습니다" [현장속으로]

등록일 : 2016.03.28

앵커>
지난 25일은 정부가 정한 제1회 서해수호의 날이었습니다.
우리 바다를 지키다 희생된 분들을 추모하고 서해수호 의지를 다시 한번 다지는 자리였는데요, 신국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한일월드컵이 한창 열리던 2002년 6월 29일.
서해 연평도 서쪽 해상에서 북한 경비정의 선제 기습 포격으로 남북 함정 사이에서 해전이 벌어졌습니다.
북한의 경비정을 모두 침몰 시키며 전장에서 승리했지만 우리 측 해군 6명이 전사하고 19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2010년 3월 26일 백령도 근처 해상에서 천안함이 피격돼 침몰했습니다.
해군 장병 40명이 전사했고, 6명은 산화돼 조국 품을 떠났습니다.
2010년 11월 23일 북한은 서해 연평도로 해안포와 곡사포로 추정되는 포탄 100여발을 발사했습니다.
1953년 7월 휴전 협정이래 처음으로 민간을 상대로 한 대규모 군사 공격으로 해병대원과 민간인 4명이 숨졌습니다.
이처럼 북한의 도발에 맞서 호국 용사들은 조국을 지키기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쳤습니다.
정부는 6.25 전쟁 이후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을 상기하고, 국가안위의 소중함을 다져 국민들의 안보의식을 결집하기 위해 매년 3월 넷째 금요일을 서해 수호의 날로 제정했습니다.
특히, 서해 수호의 날을 통해 튼튼한 안보의 뒷받침이 경제발전과 평화통일 기반 조성이 가능하다는 인식을 확산하고, '국가를 위한 희생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정부 의지를 보여주고자 합니다.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1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서해수호 3개 사건 유족 대표 등 약 7천여명이 참석했습니다.
기념식은 유가족 대표와 참전 전우 등의 헌화와 분향을 시작으로 영상물 상영, 기념사, 기념 공연 등 약 1시간 가량 진행됐습니다.
기념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에 맞서 목숨을 바친 호국영사들을 기리고, 북한의 도발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결의를 다졌습니다.
싱크>박근혜 대통령(제1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지난 25일)
"'서해수호의 날'은 호국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국민의 단합된 의지를 모아서 북한이 우리나라에 무모한 도발을 하지 못하게 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서해 수호의 날을 맞아 전국에서도 다양한 기념행사가 마련됐습니다.
전국 13개 광역 시·도를 비롯해 전국 86개 주요 도시는 정부 기념식에 준하는 104건의 지방 행사를 개최해 호국 영웅을 추모했습니다.
이곳은 수원 삼일공업고등학교입니다.
천안함 피격으로 전사한 고 박경수 상사의 모교인데요.
이곳에서는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박경수 상사의 후배들을 대상으로 안보교육이 열렸습니다.
'위대한 희생, 함께 띄우는 희망'이라는 주제로 열린 안보교육은 2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했습니다.
학생들은 강사의 한마디 한마디에 집중하며 안보의 중요성을 깨우쳤습니다.
현장음>
"유공자들의 희생과 공헌에 의해서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는 것이죠."
학생들은 매년 진행되고 있는 안보교육을 통해 선배의 숭고한 희생을 애도하면서, 감사함을 깨우쳤습니다.
인터뷰>임승주/수원 삼일공업고등학교 3학년
"제일 처음 드는 생각은 저희 선배님께서 돌아가셨는데 굉장히 안타까운 마음이 들고, 국가에 대해서 더 사랑하는 마음과 그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안보교육을 마친 학생들은 운동장으로 이동해 추모 풍선 날리기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하늘색 풍선을 하늘로 띄우며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인터뷰>소진억 수원 삼일공업고등학교장
"신입생 같은 경우 고 박경수 상사가 누구인지도 모르는데, 행사를 함으로써 우리 선배가 국가를 위해서 애국정신으로 전사했다는 것을 알게 돼 교육적으로 상당히 좋습니다."
스탠딩> 신국진 기자/skj7621@korea.kr
서해 수호의 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는데요.
당시의 아픔을 담은 사진전은 전국 곳곳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강원도 강릉에서는 학생과 시민들이 감사의 편지와 추모 글을 직접 적은 종이를 배로 만들어 붙인 '하늘로 띄우는 추모 종이배'가 일주일간 전시됐습니다.
국립대전현충원에서는 지난 19일 학생과 시민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해수호 걷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유가족들과 함께 보훈 공연장을 출발해 천안함 46용사 묘역, 한주호 준위 묘소, 제2연평해전과 연평도 포격 도발 전사자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이처럼 전국에서 열리는 기념행사에는 약 4만여명이 참여해 서해 수호에 나선 참전 용사들을 애도했습니다.
인터뷰>남창수 경기남부보훈지청장
"제1회 서해수호의 날을 실시함으로서 일반 학생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들이 하나 되는 마음이 되어 북한이 어떠한 도발을 일으켜도 이를 근절 시킬 수 있는 가장 큰 힘이요 길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올해 첫 번째로 열린 서해수호의 날.
온 국민이 하나된 마음으로 목숨을 바쳐 우리 바다를 지킨 희생자들을 추모하면서 우리의 안보 의식을 다지 다지는 시간이 됐습니다.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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