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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시민 '아리수' 불신…인식 개선 필요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일부 시민 '아리수' 불신…인식 개선 필요

등록일 : 2017.08.23

천 만 서울 시민들에게 공급되는 수돗물 '아리수'.
아직도 못미더워서 그런걸까요?
일부 시민들은 마시길 꺼리는가 하면 대신 생수나 정수기 물을 이용한다는 시민도 많은데요.
하지만 아리수가 수질이 좋다는 국제적 인증까지 받은 사실, 혹시 아시나요?
아리수에 대한 오해와 진실, 민경하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자취를 하는 대학생 김성열씨,
집안에 생수병이 보입니다.
생수를 사고 버리기가 번거롭긴 하지만 수돗물을 마시기가 아직 미덥지 않기 때문입니다.
녹취> 김성열 / 서울시 노원구
“수돗물을 먹어보니까 수돗물 냄새도 많이 나고 호스 자체도 굉장히 더럽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리수 음수대가 설치된 한 공원,
물을 마시는 시민도 있는 반면 손만 닦는 시민도 있습니다.
환경단체가 지난해 서울시민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아리수를 마신다는 시민은 15%에 그친 반면, 생수나 정수기 물을 마신다는 시민은 이보다 3배 가까이 많습니다.
또, 아리수가 마시기에 부적합하다는 시민이 26% 나 됐고 적합하다는 응답은 24%에 그쳤습니다.
무엇보다 낡은 수도관이 전체의 절반을 넘다 보니 수돗물을 믿지 못하겠다는 시민이 많기 때문입니다.
일부 서울시민들은 아리수에 대해 여전히 아리송하다는 입장인데요,
그렇다면 아리수와 생수 이 두 가지 물 가운데 시민들은 과연 어떤 물을 선호할지 제가 직접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보겠습니다.
취재진이 한 시민공원에서 50명을 대상으로 입맛에 맞는 물을 선택하도록 한 결과 절반이 넘는 시민이 아리수를 골랐습니다.
평소 아리수에 부정적으로 생각했던 시민들도 180˚ 다른 선택을 했습니다.
녹취> 김도혁 / 서울시 노원구
“이게 아리수예요? 오른쪽(생수)과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은데 먹어보니까 이게 (아리수) 좀 더 시원하고 깨끗한 느낌인 것 같아요.”
시민들 걱정과는 달리 아리수는 지난 4월 국제식품표준인증까지 통과해 '안전한 물'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수돗물 냄새를 일으키는 염소 농도 역시 아리수는 0.3ppm 수준으로 1~2ppm 정도인 다른 나라보다 훨씬 낮습니다.
서울시가 한강물에서부터 수돗물이 되기까지 정수 과정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도 아리수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섭니다.
녹취> 김미영 해설사 / 서울시 구의아리수정수센터
“한 해 평균 약 7,500명의 시민이 이곳 구의아리수정수센터를 찾아오고 계십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시민들의 인식 개선이 시급해 보입니다.
녹취> 서아론 기획부장 / 녹색소비자연대
“일단은 인식을 변화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수돗물 같은 경우 먹는 물 수질 기준에 굉장히 적합하기 때문에..”
천만 서울시민들의 물 아리수!
누구나 믿고 마실 수 있는 식수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에게 좋은 인식을 심어주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민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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