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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사대문 모두 열려···'영추문' 43년 만에 개방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경복궁 사대문 모두 열려···'영추문' 43년 만에 개방

등록일 : 2018.12.13

장현정 앵커>
경복궁에는 4개의 대문이 있는데요.
이번엔 서쪽에 있는 영추문이 문을 열었습니다.
무려 43년 만인데요.
영추문이 개방되면서 경복궁 동서남북 어디에서나 출입할 수 있게 돼, 입장객은 물론 서촌지역 주민들도 반기고 있습니다.
박길현 국민기자입니다.

박길현 국민기자>
현장음>
"얼씨구 좋다~"

현장음>
"문을 여시오!"

경복궁 서쪽에 있는 영추문의 문이 열립니다.
굳게 닫혔던 육중한 대문이 빗장을 풀고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천장에 그려진 백호의 기운을 받으며 입장한 시민들은 반가운 마음으로 경복궁의 이곳저곳을 둘러봅니다.

현장음>
"영추문 얼씨구~"

인터뷰> 장상희 / 경기도 고양시
"43년 만에 개방된 영추문을 통해서 저희가 들어왔습니다. 더구나 오늘이 처음 개방되는 날인데 저희가 이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서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습니다."

인터뷰> 김경남 / 경기도 용인시
"막혔던 공간이 이제 확 뚫리는 소통의 공간이 됐다는 게 정말 시민으로서 기쁘고 행복하고..."

경복궁에는 동서남북 4개의 대문이 있는데요, 남쪽의 광화문, 북쪽의 신무문, 동쪽 출입문에 이어 이번에 서문을 연 겁니다.
43년 만에 전면 개방된 영추문은 관광객들의 편리 도모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문 개방을 반기는 것은 관람객만이 아닙니다.
서울의 관광지 중 한 곳인 서촌마을로 통하는 문이 열린 데 대해 주민과 상인들도 기대는 남다릅니다.

인터뷰> 하시연 / 서울시 마포구
"서촌에 오게 되면 계속 이 문을 이용해서 다니게 될 것 같아서 편리한 것 같아요."

인터뷰> 정석원 / 서울시 종로구
"대경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종마을이 활성화되고 또 지역 주민들에게 경제적인 활성화가 이루진다는 측면에서..."

조선 시대 문무백관들이 출입했던 영추문은 궁을 드나드는 백성들에게도 허락된 문이기도 했습니다.
영추문은 아픈 역사의 흔적도 안고 있습니다.
임진왜란 때 화재로 붕괴됐다가 150여 년 전 흥선대원군에 의해 다시 건립됐습니다.
일제강점기 때 천차 노선을 만드는 과정에서 석축이 무너져 철거됐다 1975년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됐습니다.
복원 후 보안상의 이유 등으로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됐다 이번에 개방된 겁니다.

인터뷰> 정재숙 / 문화재청장
"광화문과 신문문, 국립민속박물관 출입문과 함께 영추문이 더해져 4곳이 됐습니다. 4통이 된 것입니다. 여러분들 앞으로 더 널리 이 문을 활달하게 드나드시면서 고궁의 힘을 받아가셨으면 합니다."

(촬영: 차경미 국민기자)

하지만 영추문이 제자리를 찾은 것은 아닙니다.
복원하면서 원래 있던 자리에서 45미터쯤 떨어진 곳에 세웠습니다.
문화재청은 2040년까지 영추문을 원래 위치에 조선 시대 모습 그대로 복원한다는 계획입니다.

국민리포트 박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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