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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다문화 자녀 1:1 멘토링으로 돌본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다문화 자녀 1:1 멘토링으로 돌본다

등록일 : 2016.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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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지자체 중심으로 이뤄지던 다문화 가정 자녀와 청소년 교육지원 봉사활동이 최근에는 사회단체들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1:1 멘토링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반응도 좋다고 하는데요.
홍희정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다문화 전문 사회적기업인 아시안허브 ‘다문화가정 동화책 읽어주기’ 자원봉사자인 김서영 양이 유찬이네를 찾았습니다.
캄보디아 출신 어머니를 둔 유찬이는 일주일에 한 번씩 찾아오는 누나가 반갑기만 합니다.
동화책을 읽어주고 귀담아 듣는 모습이 친 누이동생과 다름없어 보입니다.
동화책 읽어주기뿐만 아니라 블록 쌓기도 하는 등 두 사람이 함께하는 시간이 즐겁고 아름답습니다. 
랭촌행 / 캄보디아 이주민
“유찬이가 지금 한 달 됐는데 예전에는 말을 못하고 잘 안 놀았는데 선생님 오면 기분도 좋아지고 잘 놀고…“
김서영 / 서울 부개고 2학년
"아이가 아직 어려서 말도 못하는데 오래 하다 보니 아이가 말이 늘어요, 다문화 가정이라 저희가 한국어를 많이 하면 아이들도 좋아지고 부모님도 한국어를 접해서 좋아져서 저한테는 많은 보람이 있어요."
‘아시안 허브’가 진행하는 이 사업은 자원봉사자와 다문화가정 자녀를 일대일로 연결해주는 멘토링 프로그램입니다.
현재 자원봉사자의 1:1 멘토링 지원을 받고 있는 동남아 이주민 가정은 모두 16가구에 이릅니다.
1:1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단체는 '아시아 허브 뿐만이 아닙니다.
서울 종로에 있는 이주 배경청소년지원재단은 작년 11월부터 다문화 가정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이 활동을 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무지개디딤돌'이란 이 프로그램에는 이주 배경을 가진 대학생들이 직접 멘토로 참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조선족 김영 양.
아직 우리말이 서투른 김 양은 '무지개 디딤돌' 프로그램에 덕분에 자신의 장래 꿈인 호텔리어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습니다. 
이주배경 자원봉사자 대학생 멘토로 부터 1주일에 2시간씩 받는 한국어수업과 한국생활 적응 등 다양한 상담이 김양에게 큰 힘을 준겁니다.
이금영 (멘토) / 한국외국어대학 중국언어문학부
"저도 여기 온 지 4년 밖에 안돼서 뭘 도와줄 수 있는 지 고민했어요. 그런데 만나다 보니 친구 사귀는 거랑 진로 고민도 비슷한 점이 많아요."
현재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 무지개 디딤돌 프로그램에는 이주배경 출신 대학생 19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신국균 팀장 /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
"멘토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멘티와 마찬가지로 이주의 경험이 있는 청년들이라는 것이 특색이 있습니다. 본인이 이주 경험이 있기 때문에 멘티에 대한 이해가 깊고 본인들이 지원을 받았었는데 그걸 사회에 돌려주고 기여한다는 측면에서도 자부심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면이 긍정적인 면이 있습니다.“
언어와 문화적 차이로 우리말과 독서능력 향상에 어려움이 많은 다문화 가정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사회단체가 제공하는 1:1 맞춤형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자신의 희망과 꿈, 자신감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다문화 가정 자녀의 사회성 발달과 감수성 향상에 도움을 주는 다문화 1:1 멘토링 프로그램은 갈수록 더욱 활기를 띌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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