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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미세먼지 '나쁨' 이어져…국민 건강 '빨간불’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미세먼지 '나쁨' 이어져…국민 건강 '빨간불’

등록일 : 2017.01.17

앵커>
이번 겨울 들어서 초대받지 않은 손님인 미세먼지가 유난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겨울 미세먼지는 다른 계절보다 농도가 짙어서 건강에 더욱 나쁜 영향을 미치는데요.
국민리포트에서 연중 기획으로 마련한 '환경, 세상을 바꾼다', 오늘은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 문제를 홍정의 국민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전주의 유명 관광지인 한옥마을.
평소 맑은 날의 모습입니다.
탁 트인 언덕 아래 고즈넉한 한옥들이 또렷이 보입니다.
하지만 미세먼지가 많은 날엔 사정이 다릅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서 이처럼 안개가 낀 듯 한옥마을이 제대로 보이질 않습니다.
기상청이 분석한 것을 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12일까지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상태였던 날은 무려 29일, 전체 43일 가운데 3분의 2나 될 정돕니다.
뿌연 미세먼지가 겨우 내내 한반도를 뒤덮고 있는 겁니다.
중국에서 흘러드는 스모그가 심해진 것이 무엇보다 큰 문제.
여기에다 자동차에서 내뿜는 배기가스, 공장 굴뚝에서 나오는 매연과 공사장 분진 등으로 대도시 공기 오염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특히 석탄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많은 분진이 주민들에게 더 큰 고통을 주고 있습니다.
미세먼지가 심한 탓에 시민들의 생활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인터뷰> 이재호 / 전주시 완산구
“마스크를 사서 착용을 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한 점이 있고 마스크를 착용한다고 해도 눈이 따갑습니다.”
미세먼지 때문에 걱정하는 것은 영세 노점상들도 마찬가지.
인터뷰> 김형우 / 노점상
“밖에다 내놓고 파는 물건이다보니 손님들이 (미세먼지 때문에) 구입하기 꺼리는 것도 있죠.”
겨울철은 다른 계절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더 높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난방 사용이 부쩍 늘어난 데다 강수량이 적고 대기 정체 현상으로 공기 순환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미세먼지는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 속까지 깊숙이 침투합니다.
농도가 짙은 겨울철 미세먼지는 호흡기에 더욱 치명적입니다.
미세먼지 예보에 귀를 기울이고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전화 인터뷰> 김병용 팀장 / 전주시 환경과
“호흡기 질환자나 고령층, 유아 등은 장시간 미세먼지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합니다. 건강수칙으로는 가급적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합니다.”
미세먼지가 '나쁨 상태'를 보이면 외출할 때 반드시 황사 마스크를 쓰고 집에 돌아오면 몸을 깨끗이 씻는 게 중요합니다.
또, 물을 충분히 마시고 창문을 닫아 미세먼지를 차단해야 합니다.
정부는 지난해 '미세먼지 관리 특별대책'을 내놨습니다.
국내 미세먼지 배출원을 줄이고 중국 등 주변 나라와 공동 대응한다는 겁니다.
문제는 미세먼지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느끼는 불안감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
아직도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전화인터뷰> 장임석 센터장 /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
“(미세먼지) 국내 배출부터 감축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고농도 발생 시 신속하게 국민들에게 알려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줄여야 합니다.”
갈수록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
이 겨울철 불청객 대신 깨끗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할 것입니다.
국민리포트 홍정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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