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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트럼프 '시리아 철군 계획' 논란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2부 월~금요일 16시 30분

트럼프 '시리아 철군 계획' 논란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19.10.08

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입니다.

1. 트럼프 '시리아 철군 계획' 논란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에 주둔 중인 미군 철수를 시사했다가 공화당까지 반발하는 등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한발 후퇴했습니다.
현지시각 6일, 트럼프 대통령은 에르도안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터키가 곧 시리아 북부, 쿠르드에 군사작전을 시작할 것이며 미군은 개입하지 않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이제 끝없는 전쟁에서 벗어나 우리 군인들을 집으로 데려올 때 2019년 10월 7일"

나아가 트위터에서는 이제 시리아에서 미군을 철수해야 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에 IS격퇴전을 함께 했던 쿠르드군을 외면하고 터키의 시리아 침공을 묵인하는 것이라는 비난이 나왔는데요.
같은 편인 공화당 의원들조차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녹취> 린지 그레이엄 /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미군 철수는) IS의 재출현을 이끌 것입니다. IS에게 쿠르드와 터키 사이 갈등이 일어나는 것보다 좋은 일은 없죠."

상원과 하원, 공화당과 민주당을 막론하고 의원들은 모두 이번 결정이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될 거라고 말합니다.
시리아에서 미군을 철수하면 러시아와 이란의 영향력을 높여줄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녹취> 불렌트 알리자 / 국제전략문제연구소 연구자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대로 미국이 철군을 완료한다면 시리아 내에서 러시아의 입지를 키우게 될 겁니다."

현지시각 7일 트럼프 대통령은 한발 물러섰는데요.
미군 철수 뒤에 터키가 위협적인 조치를 하면 터키 경제를 파괴할 거라며 터키의 시리아 공격을 경고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저는 어느 누구의 편도 아닙니다. 만약 터키가 도를 넘으면 우리는 그들의 경제에 엄청난 타격을 줄 것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철군에 대한 의견을 여전히 굽히지 않고 있어서 해당 지역 안보에 대한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2. 홍콩 '복면금지법' 위반 첫 기소
홍콩에서 복면금지법이 시행된 후 시위가 더 격화되고 있는데요.
홍콩 정부는 마스크를 쓴 시위 참가자들을 대거 체포하고 있습니다.
홍콩 정부는 지난 5일부터 일명 복면 금지법을 강행했습니다.
시민들이 인간띠까지 만들며 이 법에 항의하고 있지만 시위 현장에서는 줄줄이 체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녹취> 미첼 푼 / 홍콩 시위 참가자
"(복면금지법은) 입법부를 건너뛴 비합리적이고 허튼 수작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반대하는 겁니다."

홍콩 경찰은 18살 학생과 38살 여성을 처음으로 기소했습니다.
이에 법원 밖에서는 백여명이 시민들이 복면무죄를 외치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녹취> 바오 옌 / 홍콩 시민
"전 오늘 마스크를 쓰고 나왔습니다. 피고인들이 복면금지법 때문에 붙잡혔기 때문이죠. 이건 일종의 침묵 시위입니다."

오늘 대규모 시위는 예정된 게 없지만 게릴라 시위가 이어지는데요.
더 격한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쇼핑몰은 물론 친중 은행과 상점을 부수기도 하고 지하철 역사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녹취> 첸/ 홍콩 시민
"물론 정말 불편하죠. 모두를 위한 '공공' 교통수단이잖아요."

하지만 홍콩 정부의 강경한 입장도 여전합니다.
일각에서는 홍콩 당국이 곧 인터넷까지 규제할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옵니다.
시민들이 생필품을 사재기하고 현금을 급히 인출하는 등 홍콩에서 혼란이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3. '노벨 생리의학상' 세포연구자 3명 공동수상
노벨상 시즌이 다가왔습니다.
첫 타자로 생리의학상 수상자들이 발표됐는데요.
암과 빈혈의 새 치료법을 이끈 연구자 3명이 공동 수상했습니다.
현지시각 7일, 스웨덴 노벨위원회는 세포연구자 3명을 2019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정했습니다.

녹취> 토마스 펄만 / 노벨위원회 사무총장
"윌리엄 케일린과 피터 랫클리프, 그레그 서멘자를 2019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결정했습니다."

수상자 케일린과 세멘자는 미국 출신으로 각각 하버드대 교수, 존스홉킨스대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래드클리프는 영국 출신으로 옥스퍼드 대학 교수입니다.
세 명의 연구자는 세포가 산소 농도를 감지하고 적응하는 과정을 발견했는데요.
이로 인해 암과 빈혈같이 혈중 산소농도 관련 질환에 대해 새 치료법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입니다.

녹취> 랜들 존슨 / 노벨위원회 위원
"올해 노벨상은 어떻게 세포가 산소농도를 감지하는지 밝혀낸 이들에게 돌아갔습니다."

특히 케일린 교수는 2016년, 미국의 예비 노벨상으로 불리는 래스커상을 수상해 유력한 후보로 거론돼왔습니다.

녹취> 윌리엄 케일린 /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
"스톡홀름에서 (노벨상에 대한) 연락을 받고 정신이 혼미해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어떤 단어로도 (이 영광을) 말할 수 없을 겁니다."

이제 생리의학상 발표를 시작으로 14일까지 각종 노벨상 수상자가 발표되는데요.
지난해 스웨덴 한림원의 미투 논란으로 시상이 취소됐던 노벨 문학상은 오는 10일, 지난해와 올해 수상자가 함께 발표됩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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