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이후 언어 문제도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중 하나인데요.
남북 언어 통합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해 나가야 할지 노은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1945년 남과 북으로 분단된 지 30년만에 통일된 베트남.
하지만 남북간 언어의 장벽은 쉽사리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베트남 정부는 베트남어의 표준화를 위해 가장 먼저 하노이 방언을 문화어로 결정했습니다.
응우옌반히에우 교수/ 베트남국립대학
“하노이가 세워진 이래, 국어의 발달에 큰 영향을 준 많은 사회적 문화적 사건들이 이곳에서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베트남은 이 문화어를 기반으로 철자와 어휘, 발음의 표준화를 일궈가고 있습니다.
이 사례는 국립국어원이 마련한 남북 언어 통합 국제 학술 대회에서 발표됐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독일과 베트남 등 분단과 통일을 경험한 여러 나라가 어떻게 언어 문제를 극복해 냈는지 소개됐습니다.
또 남북한의 언어 통합을 위한 다양한 노력 현황과 조언이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민간 차원의 학술 회의가 중국에서 수차례 열린 것을 비롯해, 내년에는 남북한 학자들이 공동으로 참여한 겨레말큰사전이 편찬됩니다.
강사희 교수 / 미국 국방외국어대학교
"북한어에 대한 사회적, 문화적으로 주목하는 다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남과 북이 다시 하나 되는 그날을 위해 남북 언어학자들간 교류가 끊김 없이 지속되야 할 것입니다.
KTV 노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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