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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칸 영화제 정상 이어 뜨거운 흥행몰이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칸 영화제 정상 이어 뜨거운 흥행몰이

등록일 : 2019.06.12

조은빛나 앵커>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영화 '기생충'이 뜨거운 흥행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영화관마다 관객이 몰리면서 국내 개봉 10여 일 만에 '천만 관객'을 향해 거침없이 달리고 있는데요.
한국영화사 백년이 되는 올해, 과연 흥행 기록을 새로 쓸 수 있을까요?
김민영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민영 국민기자>
(장소: 부산시 해운대구)
주말 오후 관객들로 북적이는 한 영화관.
길게 줄까지 늘어서 표를 확인하는 직원들의 손이 바쁘기만 합니다.
영화관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영화 <기생충>.
우리나라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 정상에 오른 명성에 걸맞게 연일 매진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영화를 보기 전부터 잔뜩 기대감에 부푼 관객들이 많습니다.

인터뷰> 김혜빈 / 부산시 해운대구
"칸 영화제에서 수상했다고 해서 보러 왔는데 오늘 6백만 명도 돌파했다고 들어서 굉장히 기대를 많이 하고 왔고요. 재미있게 보고 가겠습니다."

(영상 제공: 앤드크레딧)
<살인의 추억>, <설국열차> 등으로 이름값을 톡톡히 한 봉준호 감독과 '천만 배우'로 불리는 송강호의 만남으로 완성된 <기생충>.
가난한 가족이 부자 가족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내용인데요.
'예술성과 대중성의 균형이 잘 맞춰진 영화다', '장르를 넘나드는 즐거운 영화적 경험을 맛볼 수 있다', '갑을 관계 등 사회적 이슈가 잘 녹아들어 있다' 호의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영화를 보고 난 관객들의 반응은 다양합니다.

인터뷰> 김도혁 / 부산시 해운대구
"생각이 많아지게 하는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인터뷰> 원유정 / 부산시 해운대구
"씁쓸했어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감동도 있으면서 좀 씁쓸하다고 해야 하나.."

인터뷰> 윤성원/ 부산시 해운대구
"감동스럽게 잘 봤습니다. 조금 슬프기도 하고 눈물을 조금 흘렸습니다."

무엇보다 빈부 격차라는 세계 공통의 문제와 함께 인간 본성의 바닥을 드러낸 영화 내용에 관객들도 공감하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 이관우/ 부산시 해운대구
"부자들의 삶과 가난한 사람들의 삶을 교차시켜 보여주는데 그 부분의 격차에서 현실의 씁쓸함을 느낀 것 같고요. 반전이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촬영: 임수빈 국민기자)

관객 5백만 명 돌파를 자축하는 출연 배우들의 인증샷도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영화 인기를 반영하는 박스오피스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내 최고의 관객은 천 700만을 기록한 영화 <명량>, 천만 관객을 바라보는 '기생충'이 어디까지 흥행몰이를 할지 주목됩니다.

인터뷰> 양윤호 / 동국대 영화영상학과 교수
"웃어가면서, 웃겨가면서 그러나 비판할 건 신랄하게 비판한 리얼리즘 작품이라기보다는 우화적인 작품입니다. 그래서 관객이 덜 불편하면서 무엇을 말하는지 정확히 잘 알 수 있는 작품이라 한국 관객한테도 인기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칸 영화제' 최고상이라는 영예에 힘입어 관객 동원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 영화 '기생충', 한국 영화사 100년째를 맞아 새로운 '흥행 신화'를 쓰게 될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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