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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30분

한인타운 우리가 지킨다···한인회 자체 순찰대 구성

회차 : 1323회 방송일 : 2020.06.10 재생시간 : 04:01

강민경 앵커>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시작된 미국 내 인종 차별 반대 시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위 초반 일부의 폭력 사태는 진정됐지만 우리 교민들은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자체 순찰반을 운영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LA 한인타운 상황 현지에서 곽민지 국민기자가 전해왔습니다.

곽미지 기자>
(미국 LA 한인타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한인 타운 한복판에 시위대가 행진합니다.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인종차별에 대항하는 시위는 열흘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존 스미스 / 미국 웨스트 할리우드
"미국 전역에서 죄 없는 흑인들이 경찰들에 의해 매일 살해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이것을 봐야 합니다. 지금 여기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뷰> 벨리 스펄링 / 미국 그라나다 힐스
"저희는 미국 전역의 아픔과 고통을 알리고 싶고 미국 국민들과 함께 강경히 대응하고 싶습니다. 저희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낍니다."

과격 시위는 누그러졌지만 1992년 엘에이 폭동 당시 막대한 큰 피해를 입었던 한인사회는 긴장하고 있습니다.

곽민지 국민기자 / 미국 로스앤젤레스>
저는 지금 산타모니카에 나와 있는데요. 모든 상점들이 문을 닫았고, 보다시피 이렇게 나무판자로 입구와 창문들을 막아놨습니다.

하늘에서는 헬리콥터가 항시 순찰하고 거리에는 곳곳에 보안요원들이 건물 앞을 지키고 있습니다.
LA 경찰과 함께 주 방위군이 한인 타운에 배치됐습니다.
주 로스앤젤레스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한인회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재미 해병전우회 회원 등이 자원해서 순찰대를 구성하고 한인 상점의 피해 복구와 영업 재개를 돕기 위한 '타운 클린업 봉사대'도 운영합니다.

인터뷰> 신성복 / 해병대 전우회 서부연합회원
"대한민국 해병대에 근무할 때에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라는 마음으로 군대 생활을 했고, 지금은 이역만리 태평양 건너 이민 온 교포로서 교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 이렇게 왔습니다."

이번 시위와 무관한 폭동으로 미국에 있는 150개 한인 상점에서 약탈 등에 따른 재산피해를 입었는데요.
도시별로 보면 필라델피아에서 피해가 컸고 세인트루이스, 미니애폴리스, 로스앤젤레스 등의 순입니다.

인터뷰> 김종민 / LA 한인타운 식당 종업원
"시위는 평화롭게 한다고 해도 소수의 사람 때문에 아무래도 가게 문을 닫아야 하는 피해를 볼 수 있으니까. 약탈 같은 거. 그래서 아무래도 수입이나 그런데 좀 영향이 있죠."

폭력 시위가 다소 진정되고 주 방위군이 배치면서 한인타운의 일부 식당들은 몇 시간씩 문을 열어 영업을 하고 있는데요.
LA 한인 상인들은 인종차별을 함께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내놓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혁수 /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수 민족인 한국 사람들도 호응을 해줘도 좋아요. 약탈하는 게 큰 문제지 지금 하는 시위는 정당한 시위라고 봐요."

시위는 계속되고 있지만 지난 주말을 정점으로 야간 통행금지령이 속속 해제되고 폭력과 약탈도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인종 차별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 없이는 언제 시위가 격화될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대니 트란 / 미국 로스앤젤레스
"이 모든 것들이 분명히 힘든 시간들입니다. 지도층으로부터 오는 결속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제가 보기에 가장 실망스러운 부분입니다."

인터뷰> 미셸 킴 / 미국 로스앤젤레스
"현재 일어나고 있는 사회 문제들은 단순히 최근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때문만이 아니라 수년간 쌓인 거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에 시위까지 겹치면서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고 있는 동포사회는 인종 차별 문제로 시작된 이번 사태가 하루빨리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국민리포트 곽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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