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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 연구실 ‘장영실호’, 해양산업 강국 개척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바다 위 연구실 ‘장영실호’, 해양산업 강국 개척

등록일 : 2022.09.15

김민혜 앵커>
바다 위 연구실이라 불리는 '장영실 호'가 해상과 해저 공사 장비의 시험 평가를 통해 해양 산업 강국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데요.
울릉도와 남해 일대 해역에서 수중 로봇 등 해양 공사와 관련된 각종 장비를 평가하는 현장, 김상연 국민기자가 동행했습니다.

김상연 국민기자>
(경남 통영시)
경남 통영 욕지도 앞 바다, 장영실호가 섬과 섬을 잇는 해저 상수도관로 매설 작업을 마친‘수중건설로봇’을 끌어 올리고 있습니다.
해저 50m에서 투입된 로봇의 작업에서 인양까지 모든 과정은 통제실인 '컨트롤 밴’ 안에서 원격 조정으로 이루어집니다.
통영 바다에서 작업을 끝낸 장영실호가 다음 임무 수행지인 울릉도 해상으로 이동합니다.
시속 약 20km의 뱃길로 29시간을 달려 도착한 울릉도 북방 85킬로미터 지점 탐사선과 연구원들은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현재 수중건설로봇의 실증작업을 위한 테스트를 하기 위하여 로봇을 해저로 내려보내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이번 작업은 해저 2,500m 깊이에서 '수중건설로봇’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작업 수행 능력을 평가 시험하는 겁니다.
리프트 작동부터 배 정박까지 연구 인력뿐 아니라 선원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면서 무려 23톤의 거대한 로봇을 바닷속으로 내려 보냅니다.
평가 작업은 2시간 동안 성공적으로 진행됐는데요.
엄청난 수압에 로봇이 외상을 입었지만, 작동은 정상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장인성 /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로봇센터장
"수중건설로봇은 해양수산부 연구개발사업으로 시작된 것이고요. 사람이 들어가기 힘든 최대 2,500m 수심에서 해저 케이블이나 파이프라인(유체 수송 관로) 설치와 같은 건설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로봇입니다."

바다 위 연구실인 장영실호는 깊은 바다에서 공사에 사용되는 해양 장비와 수중 로봇의 성능을 시험하고 평가하는 특수 선박입니다.
최대 60톤의 장비를 들 수 있는 리프트와 해상에서 선박의 위치를 고정해주는 장치가 장착돼 있습니다.
장영실호가 운영되면서 수중 로봇 등의 성능을 평가하기 위해 해외에서 특수 선박을 빌려 올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국내에서 해상 공사를 하는 외국업체와 함께 작업을 수행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두한 / 장영실호 선장
"장영실호는 총톤수 2,656톤, 전장 75m·선폭 17.25m의 재원을 가진 선박으로 한국해양기술원에서 수행하는 해양탐사와 외국업체의 수중 작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 특성상 해상과 해저의 공사가 늘어나고 관련 장비도 속속 개발 생산되고 있는데요.
본격 가동된 해양기술시험평가선 장영실 호가 국내 해양 장비와 수중로봇 성능 시험 평가의 효율성을 높이고 해양 산업 강국의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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