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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여름 공연계 셰익스피어에 빠지다

문화예술계의 화제의 현장을 찾아가 소개하는 ‘문화의 창’입니다.

햄릿, 맥베드, 리어왕, 오델로.

거기에 로미오와 줄리엣까지, 서양문학의 대가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셰익스피어인데요.

올 여름 우리 공연계가 셰익스피어에 빠졌다고 하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문화팀 / 최고다>

MC>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이 다시 태어난다고 들었어요.

기자> 네,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은 그간 음악으로 연극으로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올 여름엔 뮤지컬과 발레 등 다양한 장르로 만날수 있습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이 뮤지컬로 다시 태어나고요, 오델로는 발레와 뮤지컬을 접목 시킨 모습으로 관객들을 만났습니다.

원작을 조금은 변형했지만 대작은 역시 대작인데요, 원작의 감동이 고스란히 남아있어 감동도 크다고 합니다.

화면보시겠습니다.

우리 공연계가 세익스피어에 흠뻑 빠졌습니다.

햄릿, 오델로, 맥베드.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이죠.

시대를 초월해 끊임없이 사랑 받고 있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연극뿐만 아니라 뮤지컬, 발레 등 다양하고 새로운 형식으로 재해석 되고 있는데요.

먼저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모티브를 딴 뮤지컬 ‘로미오와 베르나뎃’입니다.

이 작품은 로미오가 먹은 것이 독약이 아니라 수면제였다는 설정으로 극을 진행합니다.

너무나도 강력한 수면제를 먹었기에 잠든 시간만 500년.

500년 후 깨어난 로미오는 줄리엣과 꼭 닮은 갱단 보스의 딸 베르나뎃을 만나 한바탕 소동을 벌인 끝에 사랑을 얻게 된다는 이야깁니다.

비극을 희극으로 바꾼 원작의 일탈, 하지만 한 여름밤의 열기를 기분 좋게 식히기에는 희극도 나름의 매력이 있죠.

지난 7월에는 셰익스피어의 '오델로'가 발레로 공연되기도 했습니다.

발레 오델로는 국립발레단 창작공연인데요, 발레에 연극의 접목이라는 새로운 시도가 돋보인 작품이었습니다.

사랑이 깊으면 병이된다고 했던가요.

아내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이성을 잃고 이아고의 계략에 넘어가 아내를 죽이고 광인이 된다는 슬픈 이야기.

인물의 감정이 기존의 연극에서의 대사와 여기에 발레의 몸짓까지 더해져 극적인 요소가 풍부해집니다.

당시 오델로를 연출했던 담당자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MC> 네, 잘봤습니다. 비록 로미오가 줄리엣과는 사랑을 이루지 못했지만 그보다 더 사랑하는 베르나뎃을 만났다...해피엔딩이라 일단 기분은 좋아요.

기자> 네 죽어서까지 지킨다는 영원한 사랑의 상징 로미오와 줄리엣의 원작과는 조금 다르지만 줄리엣과 똑 닮은 베르나뎃에게 마음을 빼앗긴 로미오의 모습 역시 순정파의 모습 그대로라고 생각됩니다.

MC> 네 공연계가 이렇게 기존의 작품을 조금은 다른 모습으로 재조명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이유가 있나요?

기자> 네, 아무래도 불황이다 보니 새로운 작품의 시도보다는 대중성이 있는 작품들을 재구성해서 관객들의 친밀감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작과는 또 다른 매력이 충분하니까요.

셰익스피어의 세계에 빠져보시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다음 작품도 기대하셔도 좋은데요.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아시죠?

MC> 네, 알죠. 햄릿이잖아요.

기자> 네, 연극무대가 주요 활동 무대였던 햄릿도 뮤지컬로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화면보시죠.

‘사느냐 죽느냐’를 놓고 고뇌하는 햄릿.

수많은 연극 무대에서 공연됐던 햄릿을 늦 여름 뮤지컬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뮤지컬 ‘햄릿’은 지난해 국내 초연된 체코 뮤지컬로 이번에는 한국, 미국, 체코 등 3개국 제작진이 공연에 참여합니다.

주인공 햄릿에는 뮤지컬 스타 박건형, 크로스오버 테너 임태경, 가수 겸 연기자 이지훈, 떠오르는 신예 윤형렬이 캐스팅돼 4인 4색으로 펼쳐질 햄릿의 연기가 주목됩니다.

세태를 풍자하는 맛깔스런 대사와 아코디언 연주와 트로트 음악이 등장해 극에 색다른 재미를 주는 현대판 연극 햄릿.

여름 공연계에 불고 있는 셰익스피어의 바람은 무더위를 날려버릴 기셉니다.

MC> 잘봤습니다. 쟁쟁한 스타들이 나오는 햄릿도 기대가 되구요. 아까봤던 코믹 로미오와 줄리엣 판이라고 해야 하나요?

로미오와 베르나뎃도 기대가 됩니다.

기자> 네, 로미오와 베르나뎃은 오는 10일까지 계속되고요, 햄릿은 오는 21일부터 관객을 만나게 됩니다.

셰익스피어 작품을 공연으로 느끼고 싶다면 찾아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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