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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근, 김예영 감독의 '산책가' [날아라 독립영화]

                  2009.08.05 재생 시간 : 16:20 시청자 소감

                  다양한 영화와의 만남, 독립영화를 만나볼 순서입니다.

                  함께 해주실 맹수진 영화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맹수진입니다.  

                  Q1> ‘여름특집’ 세 번째 시간입니다.

                  이번 주 테마가 ‘자녀와 함께하는 즐거운 여름’인데요.

                  여름방학 맞은 아이들과 함께 볼만한 영화 소개해주신다고요?  

                  A1> 네. 영화마다 개인의 취향이나 가치관에 따라 좋고 싫음이 제각각이잖아요.

                  하지만 오늘 소개해드릴 이 영화는 어느 누구도 싫어할 수 없는,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할 영화입니다.

                  실사에 애니메이션을 포함한 환상적인 영상 속에, 장애에 대한 편견을 깨는 메시지가 들어있는데요.

                  아이들에게 백 마디 말보다도, 이 영화를 함께 보시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 대해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녀들과 함께 보시면 더욱 좋겠네요.

                  그럼 김영근, 김예영 감독의 영화 ‘산책가’를 함께 보시겠습니다.  

                  Q2> 시각적 예술인 영화가, 시각장애인이 느끼는 세계를 표현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네요.  

                  A2> 실사에 애니메이션으로 효과를 높인 이 작품은, 시각에 많은 부분을 의존하는 영화라는 매체에는 거의 불가능해 보이는, '감각의 전이'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놀라운데요.

                  영화라는 시각적인 매체를 통해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촉각적'으로 상상력을 자극하죠.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오가며 시각적인 것에 익숙한 관객들의 감각을 자극한다는 점이 독특합니다.

                  거기에 영화가 보여주는 낙관적이고 밝은 에너지가 또한 놀라운 영화인데요.

                  어쩌면 눈이 보이는 사람들에게는 ‘시각’이 오히려 ‘장애요소’로 작용해서, 다른 감각들을 통해 세상을 느끼는 법을 잊어가게 만들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Q3> 네, 그럼 영화를 만든 김영근, 김예영 두 분 감독의 인터뷰를 들어보겠습니다.  

                  Q4> 황영광군의 해맑은 얼굴이 영화를 보고 나서도 기억에 오래 남는데요.

                  미술에 재능이 대단한 것 같아요.  

                  A4> 황영광군은 실제 선천적인 시각장애인이지만 도예가가 꿈인 친구인데요. 영화 속에 등장하는 손으로 더듬어가는 지도도 영광군이 직접 만든 작품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장애가 있는 사람들의 예술 활동을 ‘에이블 아트’라고 하는데요. 시각장애를 장애요소가 아니라 하나의 감수성으로 인정한다면, 새로운 예술적 가능성의 영역이 될 수도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죠.

                  무엇보다 놀라운 것이, 영화라는 매체가 어디까지나 눈으로 봐야 하는데.. 

                  Q5> 시각장애인이 보는 세상을 표현하기가 쉽지 않으셨을 것 같아요.  

                  A5> 영화와 애니메이션은 대표적인 시각예술이었다가, 유성영화 시대의 도래 이후에는 대표적인 시청각 예술이 되었죠.

                  그러나 시각과 청각 이외의 다른 감각은 어떻게 표현하는 것은 감독들에게는 상당히 도전적인 일일 겁니다.

                  영화에서는 비장애인들에게 주로 시각으로 인지될 기억들을 청각과 촉각 같은 다른 감각으로 바꾼 뒤, 이를 다시 시각화하는 작업이었을 텐데요.

                  이런 표현을 위해 어떤 부분에 가장 신경을 쓰셨는지 감독님께 직접 들어봤습니다.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비장애인은 감히 상상할 수 없지만. 보이지 않는 장애를 가지신 분들을 보면서, 얼마나 세상이 어둡고 답답할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Q6> 영화 속에 보이는 세상이 너무 밝고 아름다운 것이 놀랍습니다.  

                  A6> 영화는 소년과 누나가 눈을 감고 지하철과 시장통, 다리를 지나는 동안 그들의 촉각을 통해 전해질 상상의 감각들을 관객에게 다시 시각으로 전달하는데요.

                  이 과정이 온갖 빛과 색색깔의 선들이 춤추는 모습으로 표현됩니다.

                  감독은 영광이를 비롯한 시각장애인들을 직접 만나면서 느낀 점을 영화에 담으려고 했는데요.

                  분명 장애라는 어려움이 있어서 그늘이 없진 않지만, 그들에게도 밝은 순수함과 무엇보다도 꿈이 있다는 것이죠.

                  영상이 전체적으로 하얀 것도 그런 점을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고정관념에 장애인은 보호와 도움을 받아야 하는 존재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Q7> 영광이는 누나를 위해서 산책을 준비하는 모습이 참 좋아 보이더라고요.  

                  A7> 영화는 시각장애인이 주인공이기 때문에 물론 장애에 대한 영화이기도 하지만, 장애를 부각시키기보다는 오히려 장애가 있든 없든 '사람은 서로 사랑할 수 있고 아껴줄 수 있는 존재'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장애에 대해 다루고 있으면서도 남다른 시선을 보여 주는데요.

                  감독님께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A7> 누나가 앞을 보지 못하는 동생을 위해 함께 눈을 감고 가는 것을 보면서, ‘역지사지’라는 말이 떠오르는 데요.  

                  Q8> 역지사지가 이렇게 아름답고 환상적인 경험으로 느껴진 건 처음입니다.  

                  A8>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해본다는 것’은 자칫 매우 무겁고 거창한 주제가 될 수 있는데, 이렇게 감각적이면서 공감 있게 만들기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이 영화는 타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라는 주제를 참 쉽고 부담 없이 받아들일 수 있게 합니다.

                  네, 오늘 여름방학 맞은 아이들과 함께 볼만한 영화 ‘산책가’를 소개해주셨는데요.  

                  Q9> 온 가족에게 특별한 영화 선물이 또 있다면서요?  

                  A9> 지난 주말 피서인파로 인한 고속도로 정체 보시면서 멀리 떠날 엄두 못 내시는 분들 계실 텐데요.

                  서울 한 복판, 해변보다 시원한 극장에서 영화 바캉스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2006년부터 매년 여름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마련하는 영화축제, ‘시네바캉스 서울’인데요.

                  8월 4일부터 약 한 달간 이어진다고 합니다.

                  국내외 거장 감독의 영화를 비롯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흥겨운 뮤지컬 영화 등, 다양한 영화가 준비되어 있는데요.

                  특히 8월 8일 토요일에는 올해 독립영화계의 최고 히트작인 ‘똥파리’의 양익준 감독과 함께하는 ‘작가를 만나다’ 시간도 마련되어 있으니까요.

                  영화제 정보를 눈여겨보시면 좋겠습니다.

                  네, 영화와 함께 시원한 여름 보내셨으면 좋겠네요.

                  맹수진 선생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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