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국민소득이 2년만에 감소했습니다.
국내총생산은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국민들의 실질 구매력이 떨어지면서 체감경기는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강석민 기자입니다.
한국은행은 올 1분기 실질 국민총소득이 전분기보다 0.1%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질 국민총소득은 우리 국민이 국내와 해외에서 생산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적인 구매력을 뜻하는 지표입니다.
따라서 지난 분기에 그 만큼 국민의 주머니 사정이 나빠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국민소득이 감소한 건 금융위기 발생 직후인 지난 2009년 1분기 이후 2년만입니다.
반면에 실질 국내총생산은 작년 4분기보다 1.3% 증가했고, 1년 전인 지난해 1분기보다 4.2%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GDP의 증가세는 건설업이 전기보다 6.1% 감소했지만 전기전자와 운송장비 등의 호조로, 제조업 생산이 3.1% 늘었기 때문입니다.
지출 측면에선 민간소비는 음식료품과 차량용 연료 등의 지출이 부진했지만, 에어컨과 휴대전화 등 내구재 소비가 늘면서 전기대비 0.4% 증가했습니다.
정부는 국민들의 체감경기가 경제성장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만큼, 성장의 온기를 서민경기로 전달하기 위한 노력에 더욱 힘쓰겠다는 방침입니다.
KTV 강석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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