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배너 닫기
비상진료에 따른 병·의원 이용안내 페이지로 바로가기 의대 증원 필요성과 의사 집단행동 관련 영상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영공 수호자 '차세대 전투기'는?

우리 군이 현재 진행중인 차세대 전투기 사업은 2016년 이후 우리 영공을 책임질 60대의 최신 전투기를 도입하는 사업인데요.

오는 10월 전투기 선정을 앞두고 참여 업체의 경쟁이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차세대 전투기 사업 진행상황에 대해 취재 기자와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강 기자 어서오세요.

현재 유력기종으로 F-35와 F-15사일런트 이글 같은 미국 전투기가 경쟁하고 있고 최근 유로파이터 타이푼이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는 양상이라고 하는데요...

네 그렇습니다.

'한미동맹'으로 우리나라 무기 시장은 미국 업체들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최근 유럽 기종임에도 탁월한 성능으로 유로파이터 타이푼에 대한 우호적 여론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장면은 유로파이터 타이푼의 비행장면인데요.

유로파이터 타이푼는 공대공 공대지 공대함 정찰 등 여러 작전을 소화할 수 있는 다목적 전투깁니다.

지금 적의 로켓 공격을 쉽게 피하는 모습이 나오고 있는데요.

타이푼은 자체 방어 시스템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전자동화된 응답 시스템을 통해 조종사는 공중 공격뿐 아니라 지상에 숨어있는 적의 위협도 빠르게 인식하고 자동으로 우선순위를 정해 대응 할 수 있습니다.

또 경쟁기종 중 유일하게 재연소 없이 초음속 비행이 가능한 슈퍼크루즈 기능이 있는 등 성능만으로는 최고의 전투기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파격적인 기술이전을 내세운 것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유로파이터 측은 60대 물량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50대를 생산하도록 하고 이를 통해 기술이전을 할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또 차세대 전투기 사업과는 별개로 한국형 전투기(KF-X)사업에 참여하면 기술도 공유한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엔리크 페르난데스 암벨 중령 / 유로파이터 조종사

"파워풀한 엔진으로 속력을 빠르게 낼 수 있을 뿐 아니라 슈퍼 크루즈 기능이 있기 때문에 빠른 속도에서도 속력을 유지하면서도 전투에 필요한 다른 기능을 운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정부는 지금까지 미국의 전투기를 운영해 왔는데요.

기종 선정 과정에서 이 부분이 유럽업체에게는 약점으로 작용하진 않을까요?

네, 전투기 운영에 있어 미사일 등 우리가 운영하는 무기체계와의 호환성은 중요한데요.

사실 유럽기종인 유로파이터의 호환성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미사일 등 무기 장착 등 많은 부분에서 하나의 무기체계를 가지면 운영 효율이 높아지는데요.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은 처음부터 호환성을 염두에 두고 제작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제조한 미사일 등 거의 모든 무기를 장착할 수 있고 현재도 F-18 전투기 등의 무기와 호환해 장착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율리아 니에로 대령 / 스페인 공군 11전투비행단

"미군기나 나토군기와 훈련할 때 통신 등 전기회로 부분에서 전혀 문제가 없이 호환이 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미국 업체들의 경쟁력이 막강한 것은 사실인데요.

그런데 이번에 미국이 일본에 판매하는 F-35의 가격이 공개돼 새로운 국면이 형성됐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미국 업체는 F-35의 록히드 마틴과 F-15 사일런트 이글과 보잉사가 차세대 전투기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요.

미국 보잉사의 F-15사일런트 이글은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5K에 일부 스텔스 기능을 추가한 개량형으로 가격과 운영 호환성이 좋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계 최강의 스텔스 전투기 F-22의 보급형이라고 불리는 F-35는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기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F-35가 선정될 것으로 전망하는 전문가들이 많았는데요.

우리나라처럼 미국과 군사동맹을 유지하고 있는 일본도 지난해 말 F-35를 선정해 주목받았습니다.

이번에 그 가격이 공개된 건데요.

미국 국방부가 최근 록히드마틴이 제작하는 F-35 전투기를 일본에 대당 2억4000만 달러 수준에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F-35 가격이 공개됨에 따라 오는 10월 차기 전투기 기종을 선정할 우리 정부도 분주해졌습니다.

가격이 너무 높게 책정된 겁니다.

정부가 계산한 전투기 1대당 가격은 1400억원 정도인데 만약 일본과 비슷한 수준의 가격으로 F-35를 도입한다면 절반 정도만 구입할 수 있습니다.

방사청은 일본과 가격 책정 방식이 다르고 제안서를 받기 전이기 때문에 록히드 마틴이 어떤 제안서를 낼 지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백윤형 대변인 / 방위사업청

"단순히 항공기 대수로 나눠 대당 얼마라고 판단하는 것은 빠른 시기입니다. 우리와 일본과 상황이 다르고 6월 18일 사업 제안서를 접수하면 그 안에 가격 자료가 있을 것이고 그것을 보아야지 어느 정도일 지 알 수 있는 상황입니다"

자 이제 일정을 보니까 최종 선정까지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는데요, 사업참여 희망 업체들은 다음 달 중순에 제안서를 내죠?

네 그렇습니다.

방사청은 다음달 18일까지 입찰제안서를 받은 뒤 7월 제안서를 평가합니다.

이를 위해 방사청은 얼마 전 차기전투기 대분류 평가 항목별 가중치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주요 평가 항목에 가중치를 준다는 건데요.

크게 경제적·기술적 편익과 수명주기비용 임무수행능력과 군운용 적합성에 가중치가 부여됩니다.

방사청은 업체들의 제안서를 평가하고 8월 실사와 9월 시험평가를 거쳐 10월 구매기종을

최종 결정하게 됩니다.

차세대 전투기 사업은 총 예산만도 8조원이 넘는 최대 무기 프로젝트인데요.

이게 모두 우리 국민의 세금으로 이뤄지는 만큼 꼼꼼한 검토과정을 통해 신중하게 선정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강 기자 수고했습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