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을 앞 두고 체감온도가 영하 20도에 달하는 매서운 추위가 찾아오면서 전력수급도 흔들렸습니다.
다행히 연휴인 회사들이 많아 큰 위기는 없었지만 앞으로가 걱정입니다.
여정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매서운 동장군 기세에 출근길은 꽁꽁 얼었고 한강은 평년보다 20일 빨리 얼어붙었습니다.
성탄절을 하루 앞 둔 오늘 서울기온은 영하 13.6도.
체감기온은 영하 20도까지 내려가는 강추위였습니다.
다시 찾아 온 영하권의 한파에 전력수급이 또 다시 흔들렸습니다.
오전 10시 13분 순간적으로 예비력이 450만kW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비상경보 1단계 '준비'가 발령된 겁니다.
오전 11시 최대전력수요는 7430만kW.
예비력은 515만kW로 다행히 큰 위기는 없었습니다.
성탄절인 내일까지 연휴인 회사들이 많아 그나마 부담을 덜 수 있었던 겁니다.
문제는 연휴가 끝나는 26일입니다.
산업계의 업무복귀와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가 또 다시 예보돼 있기 때문입니다.
전력당국은 수요관리와 민간자가발전 전압 탭조정 등으로 예비전력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전력거래소는 다음달 기온이 영하 15도까지 떨어질 경우 수요는 7천913만kW까지 늘어나고, 예비력은 137만kW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겨울 내내 아슬아슬한 외줄타기 중인 전력수급.
산업계와 각 가정의 적극적인 절전 동참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KTV 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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