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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개성공단, 불안감 속 정상 운영

북한이 잇따른 도발 위협에 이어 최근에는 개성공단 폐쇄까지 운운하며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정상운영되고 있지만 우려감도 여전한데요, 취재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유영 기자, 상황이 이렇듯 좋진 않은데, 개성공단은 아직까지 정상적으로 운영이 되고 있죠?

네, 요 며칠 새 개성공단을 둘러싸고 묘한 긴장감이 감돌긴 했지만, 현재까지 개성공단 운영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북한이 지난 주말 개성공단 폐쇄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당장 출입을 막지는 않았습니다.

보통 개성공단으로 나가는 출경은 오전 8시30분부터 시작되는데요, 평소와 다름없이 남북출입사무소는 우리측 근로자들로 붐볐고, 공단으로 들어가는 차량도 긴줄을 섰습니다.

공단에 다녀온 입주기업 관계자는 북한 근로자들은 북한이 공단을 폐쇄하겠다고 위협한 사실조차 모르는 상태라며, 운영은 별 지장없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달 27일에는 북한이 출입 연락통로인 군 통신선을 차단했는데요, 통행에 어려움은 없었나요?

네, 북한이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단절하면서 동해지구를 포함해 남북관리구역을 연결하는 총 8개 회선이 모두 끊겼습니다.

군 통신선이 단절되고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북한은 다음 날 아침 7시55분, 개성공단에 있는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우회적으로 개성공단 출경을 승인한다는 연락을 전해왔고, 이에 따라 다행히 출입경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근로자들에 대한 검색은 한층 강화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귀환한 입주기업 관계자들은 소지품을 꺼내고 신발을 벗게 하는 등 북측 검문검색이 평소보다 까다로워졌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이러한 일방적인 행동은 지난 2009년 '키리졸브' 한미연합훈련 당시에도 있었는데요, 그 이후로 4년만입니다.

군 통신선 차단이 계속될 경우 통행업무는 당분간 개성공단관리위를 통해 우회적으로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업무처리에 상당한 불편이 예상되고 있고, 출입경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는 상황입니다.

개성공단은 남북 간 유일한 끈이자, 북한에게도 경제적으로 큰 도움이 되고 있지 않나요?

네, 개성공단은 금강산관광과 남북 철도.도로 연결사업과 함께 경제협력사업으로 시작됐습니다.

개성공단이 지난 천안함 피격사건에 따라 남북관계가 전면 중단되는 상황에도 유일하게 살아남은 반면, 금강산관광은 관광객 피격사건으로, 철도사업은 같은 해 북한의 일방적 조치로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그만큼 개성공단은 남북간 최후의 보루라는 평가를 받으며, 충돌완충지역의 역할을 해왔습니다.

현재 개성공단에 입주한 기업은 123개이고, 북한 근로자는 5만3천여명에 이르는데요, 연간 9천만달러 이상이 북한 당국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개성공단을 폐쇄할 수도 있다는 북한의 위협에, 정부는 어떤 입장입니까?

네, 정부는 북한의 거듭되는 위협에 우려감을 나타냈습니다.

현재로서는 북한의 이런 위협이 남북관계 발전은 물론, 개성공단의 안정적 운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는데요,

개성공단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며, 개성공단에 체류하는 우리 근로자들의 신변안전을 위해 24시간 비상상황실을 운영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김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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