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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협약 가입 21년…과거 난민구호 모습

희망의 새시대

난민협약 가입 21년…과거 난민구호 모습

등록일 : 2013.12.03

앵커>

오늘(3일)은 우리나라가 난민협약에 가입한지 21년 되는 날입니다.

과거 우리나라에도 난민들이 들어왔는데요, 특히 베트남전쟁이 끝난 뒤 베트남 난민들이 대거 우리나라로 왔습니다.

당시 모습을 김용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1975년 화물선 쌍용호가 부산항에 도착했습니다.

쌍용호에는 215명의 베트남 전쟁 난민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월남전으로 고향을 잃고바다에 표류하던 중 우리 화물선의 도움으로 구조됐습니다.

하단> 대한뉴스 (1975년)

"자유 우방에서조차도 받아들이지 않아 갈 곳 없이 바다를 표류하던 월남 난민을 우리는 인도적인 입장에서 구조하고 받아들였습니다."

난민들은 이후 부산에 마련된 임시 대기소에 수용됐습니다.

베트남 전쟁 이후에도 베트남 난민의 행렬은 이어졌습니다.

1979년 베트남 난민 72명이 보트를 타고 남중국해에서 표류하던 중 우리 어선에 구조돼 국내에 들어왔습니다.

바닷길을 이용해 베트남을 빠져 나온 이들은 보트피플로 불렸습니다.

고국을 떠난 노인의 얼굴에는 회한이 묻어나지만 어린 아이들의 모습은 해맑기만 합니다.

부산 난민 보호소에는 베트남 난민 250여 명이 생활했습니다.

베트남전 이후 국내에 들어온 난민은 1천 5백여 명.

이들은 이곳 보호 시설에서 자녀들을 가르치고 종교생활도 하며 살길을 모색했습니다.

베트남 난민들의 생활 터전이었던 부산 난민 보호소가 지난 1993년 문을 닫았습니다.

SYNC> 대한뉴스 (1993년)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난민 150명이 뉴질랜드로 떠나감 으로서 부산의 월남 난민보호소는 18년만에 문을 닫게 된 것입니다."

1975년 이후 보호소에는 모두 2944명의 베트남 난민들이 머물렀고 이곳을 거쳐 미국 등 16개 나라로 출국했습니다.

보호소는 갈 곳 잃은 난민들의 따뜻한 쉼터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KTV 김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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