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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안숙선과 성악가들 아리랑 열창 [국민리포트]

KTV 7 (2014년~2015년 제작)

안숙선과 성악가들 아리랑 열창 [국민리포트]

등록일 : 2014.12.09

앵커>

우리민족의 노래 '아리랑'이 가곡과 만나는 이색적인 공연이 최근 열렸습니다.

명창 안숙선과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성악가들이 함께한 '아리랑 한국예술가곡 대축제' 김순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아리랑 한국예술가곡 대축제가 열리고 있는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예악당입니다.

추운 날씨에도 공연을 보려는 관객들로 가득 찼습니다.

유인촌 /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1917년, 프로이센 포로수용소입니다."

공연의 오프닝은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맡았습니다.

서울대 성악과 아카펠라팀 12명이 부르는 이 '아리랑'은 세계 1차대전 당시 독일 포로수용소에서 러시아로 이주한 고려인 후손들이 부르던 노랩니다.

아리랑 가락 속에 더욱 비장감이 감돕니다.

한국가곡 연구소가 '아리랑'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 등재 2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이번 공연에선 '아리랑, 혼으로 타오르다'란 부제에 맞게 가곡에 담은 다양한 '아리랑'이 선보였습니다.

지휘자 김성진이 이끄는 '아리랑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소프라노 임선혜의 '아리아리랑'이 이어집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세계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성악가들이 많이 무대에 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독일 정부에서 독일어권 성악가의 최고영예인 '캄머쟁어' 즉 궁정가수 작위를 받은 베이스 전승현은 '아리랑 산천에'를 불렀습니다.

전승현 / 성악가

"아리랑은 우리 민족의 고유의 음악이고 리듬이죠. 장단이 있고, 우리는 성악을 하는 입장에서 우리의 발성에다가 한국의 리듬을 타면서 부르는 것이 오늘 공연의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이밖에 소프라노 박정원의 '베니스 아리랑', 테너 신동원의 가곡 아리랑도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최영식 소장 / 한국가곡연구소

"아리랑이 한국예술가곡에 입혀져서 다양한 장르로 태어나 세계인의 아리랑으로 태어나는 본격적인 무대입니다. 무엇보다도 한국음악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한국 성악가들의 무대라는 것이 또 이번 무대의 가장 중요한.."

판소리 인간문화재 안숙선 명창의 특별출연은 이번 공연의 분위기와 의미를 높여줬습니다.

무대와 객석, 출연자 사이를 오가며 공연을 진행한 배우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진행 솜씨도 관객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선사했습니다.

유인촌 배우 /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 공연은 우리 민족의 삶의 고비마다 아리랑 노래를 통해서 하나로 되고 뭔가 마음을 통할 수 있고 그 많은 힘겨운 고비를 넘겨오는데 가장 중요한 그런 역할을 한 그 아리랑을 다시 한번 재조명해보고 느껴보자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양길순 도살이춤 보존회 회장이 선보인 '도살풀이춤'과 서울아버지 합창단, 서울시구립여성합창단연합회가 함께 부른 대합창 아리랑도 이번 공연을 빛내는데 한몫을 했습니다.

아리랑과 예술가곡과의 만남으로 꾸며진 아리랑 한국예술가곡 대축제는 국악기와 서양악기의 융합으로 '아리랑'의 새로운 지평, 새로운 도약을 보여주는 무대가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순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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