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에이블아트센터'란 말 들어보셨나요.

장애인들에게 예술적 가능성과 꿈을 키워주는 장애인 종합예술공간을 말하는데요.

지난 2011년 수원에 국내 최초로 설립된 이 곳을 임얼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아름다운 앙상블의 하모니가 실내에 울려 퍼집니다.

지휘자 선생님의 빠른 손놀림에 맞춰 청소년들이 능숙하게 첼로와 바이올린의 현을 켭니다.

악보를 보는 눈에서 빛이 반짝입니다.

대부분이 발달장애인들인 이들은 장애아동청소년 전문 오케스트라, hello! SEM 오케스트라 단원들입니다.

작년 5월에는 KBS FM 콘서트 <나눔>에서 KBS 교향악단과 협연을 할 정도로 실력도 갖췄습니다.

35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hello! SEM 오케스트라는 곧 있을 정기연주회를 위해 요즘 연습에 열중입니다.

Int> 송진아 강사 / 기쁜SEM 음악교실

"굉장히 보람이 느껴지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1년 안에 정말 많이 성장을 했어요.

비교를 해보면. 그래서 서로 같이 합주하면서 마음도 좀 더 오픈할 수 있는 것 같고..”

지난 2011년 7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이 아트센터에서는 그동안 오케스트라 단원을 비롯해 많은 장애인들에게 예술가들의 꿈을 키워줬습니다.

6층 에이블 아트스튜디오는 회화, 도예, 사진, 영상 등 시각예술의 성인작가를 양성하는 교육장입니다.

현재 10여 명의 작가들이 전문강사의 1:1 맞춤 교육을 통해 예술적 재능과 가능성을 키워 나가고 있습니다.

작년 8월에는 이곳에서 예술적 꿈을 키워온 조민서 작가가 처음으로 '하늘을 날다'라는 주제로 개인전을 열기도 했습니다.

Int> 조민서 / 에이블아트스튜디오 작가

"공룡도 그리고 동물도 그리고 사람도 잘 그리지만, 민서는 오늘은 용과 까마귀와 다람쥐들을 잘 그렸습니다."

Int> 장병용 대표 / 사단법인 에이블아트

"한국 땅에 제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일을 위해서 우리가 전념할 거고..미국,호주 이런 쪽과 네트워크를 하면서 장애문화예술을 더 발전시키고 진보시키는 이런 쪽에 앞으로 더.."

에이블아트센터는 장애를 가진 모든 이들에게 열려있는 공간입니다.

예술적 재능을 꽃 피우고 싶은 장애 청소년들은 누구나 홈페이지를 통해 수시로 지원할 수 있습니다.

지난 4년간 시각 예술부터 오케스트라까지 다양한 장애인 예술 활동을 지원해 온 에이블아트센터.

장애인 예술 활동의 문을 활짝 열어두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임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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