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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설과는 달리 태국의 설인 쏭끄란은 4월 중순에 열리는데요

최근 외국인들이 많이 사는 경기도 안산에서 태국의 쏭그란 축제가 열렸습니다.

이색적인 축제현장을 백미란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화려한 태국 전통 의상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쏭끄란의 막이 오릅니다.

전통 악기와 사물놀이 공연이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킵니다.

인터뷰> 김다오 / 태국 이주민

"쏭끄란 축제는 태국에서 가장 중요한 날이에요. 한국사람들이 태국사람 얼마나 착한지 예쁜지, 행복한 순간 어떻게 지내는지 여기 와서 보면 좋겠어요."

쏭끄란은 태국의 설맞이 축제입니다.

태국에서 쏭끄란이 열리는 시기는 일 년 중 가장 더운 때이기도 합니다.

몸에 물기가 마르면 운이 다한다고 믿는 태국인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서로 물을 뿌려 복을 빌고 진흙의 일종인 하얀 단소풍을 얼굴에 발라줍니다.

인터뷰> 깐짜나 옹쑤완 / 태국 노동청 노무관

"안산 쏭끄란을 통해서 한국의 태국 근로자 분들과 안산시민, 한국 국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모든 분들의 집안에 행운이 깃들길 기원합니다."

여장을 한 남성도 참여한 미인대회와 태국 어린이들이 선보인 민속 의상은 눈길을 끌었습니다.

외국어대학교의 태국어과 학생들은 태국 전통무용 공연으로 쏭끄란의 분위기를 돋웠습니다.

세계 3대 수프 중 하나인 '똠양꿍'과 볶음쌀국수 '팟타이', 샐러드 '썸땀' 등 태국 음식은 이국의 맛을 선사했습니다.

인터뷰> 최 마리사 / 태국 이주민

"왕새우, 해물 소스 너무 먹고 싶어요. 여기 없어요. 얌 넴, 얌 떡하고 썸 땀 참 맛있어요. 태국 가면 한 번 먹어 보세요."

안산 쏭끄란은 한국에서 설을 맞는 태국인들을 위해 안산시와 주한 태국 대사관이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열고 있습니다.

전국 각지의 태국인들이 함께한 안산 쏭끄란 축제는 고향에 가지 못한 이들의 향수를 달래주고 한국민에게는 태국의 설문화를 체험하는 장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백미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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