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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옛 충남도지사 공관, 83년 만에 시민 품으로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옛 충남도지사 공관, 83년 만에 시민 품으로

등록일 : 2015.09.17

앵커>

옛 충남도지사 공관이 보수공사를 마치고 83년 만에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이 건물은 1932년 일제 강점기 당시 지어져 역사적 보존가치가 크다고 합니다.

박세정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83년 만에 시민들에게 공개된 대전시 중구 대흥동 옛 충남도지사공관 입니다.

긴급보수공사를 마치고 공개되는 이 건물은 지난 1932년 건립이후 도지사 공관으로 사용돼오다 그동안 광복과 6.25 전쟁을 맞는 등 우리 역사와 애환을  함께 해왔습니다.

6.25 전쟁 때는 정부가 대전으로 옮겨 오면서 초대 이승만대통령의 임시 관저로 사용됐던 곳입니다.

특히 이곳은 이 대통령과 무초 주한 미국대사가 회담을 통해 연합군이 참전하도록 결정한 역사적인 현장이기도 합니다.

1960년대 초에는 고 박정희 대통령이 충남을 방문했을 때 이곳을 숙소로 사용했습니다.

내실에 딸린 복도에서는 아름다운 비밀의 정원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지하 1층, 지상 2층의 건물로 옛 건물로는 드물게 내실에 서양식 구조의 화장실이 갖춰져 있습니다.

천 여평의 대지 위에 백20여 평 규모로 지어진 이 목조건물은 비교적 원형이 잘 보존돼 있습니다.

이 건물을 중심으로 조성된 10동의 관사촌도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남아 있는 사례여서 역사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큽니다.

인터뷰> 문용훈 과장 / 대전시 도시재생정책과

"관사촌은 근대건축물로서 1932년에 건립된 일제 강점기 건축물입니다. 역사적인 보존가치가 있고 전시장이라든지 관람장으로 활용가치가 높습니다."

도지사 공관과 관사촌은 시 문화재 자료, 국가등록 문화재로 각각 지정돼 관리돼 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미경 / 대전시

"일제시대 건물이지만 그때 당시로서는 최고의 건물이었고, 여기 저기 숨어 있는 공간, 말 그대로 비밀의 공간이에요. 그래서 아 일제시대 건물이 이런 것이였구나 알게 됐고, 앞으로 문화탐방 쪽으로 활용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개장 축하 문화행사로 공관 잔디 마당에선 인형극이 공연돼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이밖에도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일무 이수자인 송민숙 선생의 춘앵전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터뷰> 송민숙 / 종묘제례악 일무 이수자

"관사가 오랜만에 서민들의 품으로 돌아 왔어요. 이런 뜻깊은 자리에서 춤을 추게 돼서 감회가 깊습니다."

대전시는 옛 충남 도지사공관과 관사촌을 앞으로, 문화공간과 입주예술촌, 게스트 하우스등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국민리포트 박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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