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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엄마들이 들려주는 '동화보따리'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엄마들이 들려주는 '동화보따리'

등록일 : 2015.12.09

자신이 살고있는 주변의 소소한 삶의 이야기를 전해주는 마을방송들이 요즘 서울시내에 26곳이나 되는데요.

강북구의 한 마을 미디어인 강북 FM에서 요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동화보따리’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이정우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신나게 놀던 어린이들이 스마트폰 주변으로 몰려듭니다.

스마트폰에서 들려주는 재미있는 동화를 듣기 위해서입니다.

천미진 작가의 '감기책'이란 창작동화를 들으며 어린이들이 즐거워합니다.

어린이들은 스마트폰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이 동네 강북 FM의 '동화보따리' 프로그램을 즐기고 있는 겁니다.

이들이 동화에 더욱 흥미를 느끼는 것은 동화를 들려주는 사람이 같은 동네에 사는 아줌마이기 때문입니다.

정은선 / 서울 미양초교 2학년

"동네 이모가 들려주는 동화를 들으니까 저 혼자 읽을 때보다 더 실감나고 재밌어요."

지난 10월부터 시작된 '동화보따리'는 이 지역 어린이들에게 요즘 큰 인기입니다.

그동안 제작돼 제공된 동화는 최숙희 작가의 '팥죽할머니와 호랑이', 고우야마 요시코 작가의 '토끼의 의자', 그리고 천미진 작가의 '감기책' 등 6편입니다.

자녀를 둔 부모들도 강북 FM의 '동화보따리' 서비스에 큰 만족감을 표시합니다.

이미옥 / 서울 강북구 솔샘로

"동화를 통해서 아이들이 상상력도 키워지고 표현력도 좋아지는 것 같아서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요즘 아이들은 보는 것에 익숙한데 이렇게 듣는 것을 통해 듣는 힘이 커지는 것 같아 참 좋습니다."

서울 강북구 인수봉로에 자리잡은 예닐곱평 규모의 강북FM 스튜디오가 분주합니다.

"안녕하세요, 어린이를 위한 라디오, '동화보따리'입니다."

오늘은 창작동화 '초콜릿 과자나무'를 녹음하는 날입니다.

키다리 마이크 앞에 앉아 있는 3명의 여성 DJ들은 지난 5월부터 10주 동안 '강북FM'이 진행한 마을미디어 교육을 마친 이 동네 주부들입니다.

아마추어지만 녹음 방송에 임하는 자세가 제법 진지해 보입니다.

재능기부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 주부들은 평범해 보이지만 일상이야기 대본을 직접 쓸 정도로 실력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조선미 작가 / 동화보따리 '개똥아씨'

"방송을 통해서 대본도 제가 직접 작성해 보고 공부도 하고 그러면서 삶의 활력도 느끼고 일상생활이 힐링이 되는 것 같습니다."

김일웅 PD / 강북FM

"방송 제작에 참여하는 분들이 12명 정도이고요. 다들 생업이 있고 그런데 시간 내서 재능기부로 방송제작에 참여하고…"

지난 2012년 서울 강북구 공동체 라디오로 방송을 시작한 강북FM 팟빵은 팟캐스트 방식으로 9개 프로그램을 제작해 방송하고 있습니다.

김일웅 PD / 강북FM

"앞으로 좀 더 많은 분들이 저희 강북FM을 통해서 나의 이야기, 마을에서 살아가는 소소한 이야기들을 방송으로 콘텐츠로 만들고 그것을 통해서 소통이 이루어지고 서로 간에 조금 더 이해하는…"

현재 서울에서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는 수단으로 마을 공동체 라디오를 운영하는 곳은 26곳에 이릅니다.

마을 주민들의 재능기부로 어린이 대상 '동화보따리'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는 강북 FM의 사례는 마을 미디디어의 활성화에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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