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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데이 '어린이집'…인스턴트 음식 없어요

위클리 국민리포트

슬로우데이 '어린이집'…인스턴트 음식 없어요

등록일 : 2016.05.02

앵커>
기획취재 행복한 어린이집 순섭니다
요즘 아이들에게 좋아하는 음식을 물어보면 피자나 햄버거, 치킨 등 패스트푸드가 많이 나옵니다.
또 좋아하는 놀이도 티비보기, 스마트폰 게임하기 등의 답이 나오곤 하는데요.
이런 것을 줄여가는 건강한 어린이 집을 김희진 국민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사내용]
어린이집 교실에서 쑥차를 마시는 수업이 한창입니다.
전통차가 낯선 4살 꼬마들이지만 고사리 손으로 잔을 들어 조금씩 마셔봅니다.
마당에선 알록달록 한복을 차려입은 아이들이 서로의 손을 잡고 '여우놀이'를 합니다.
술래를 피해 달아나며 피어나는 웃음이 봄꽃처럼 화사합니다.
이 어린이집에선 한 달에 한 번 다례수업과 전통놀이, 텃밭 가꾸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장난감 없는 날'을 만들고 있습니다.
인터뷰> 갈근정 원장 / 씽크어린이집
"요즘 아이들이 스마트폰이다 비디오다 눈으로 보는 것만 많이 하잖아요. 몸을 많이 안 움직이고 실내에서만 놀잖아요. 근데 전래놀이를 통해서 몸으로 열을 발산하는거죠 그럼 아이들이 좀 더 씩씩해지고 건강해지고…"
남양주의 또 다른 어린이집.
조리사가 직접 반죽해 만든 빵을 하나하나 찜통에 넣습니다.
이스트나 방부제 없이 전통방식으로 만든 간식이 아이들 앞에 놓이고 먹기 전엔 바른 식사예절도 배워봅니다.
이들 어린이집은 남양주시와 연계해 매월 1일을 '슬로우 데이'로 정하고 각각 '슬로푸드 먹기'와 '아날로그 라이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햄버거나 과자 등 패스트푸드대신 전통방식으로 조리된 음식을 먹고, 자연 속에서 하는 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겁니다.
'슬로우 데이' 프로그램은 가정까지 이어져 엄마들이 함께 모여 어린이들에게 좋은 음식을 만들어보고 서로 비교해 보며 그 효과를 높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선아 / 경기도 남양주시
"이번 기회를 통해서 저도 아이에게 만들어서 직접 음식을 해주거나 컴퓨터나 핸드폰 대신 같이 나가서 놀아줄 수도 있는 그런 시간을 많이 만들려고 해요."
인터뷰> 강현주 원장 / 호평드림어린이집
"건강한 아이로 자라려면 어릴 때부터 가장 중요한 식습관이 돼야 되지 않을까 생각해서 앞으로 가정과 계속 연계를 한다면 가정에서도 변화하는 그런 모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자체와 어린이집, 가정이 함께 하는 슬로우 보육으로 아이들이 보다 건강하게 자랄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김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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