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천만관객 시대'라고 할 정도로 요즘 영화관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일반 멀티플렉스 영화관과는 달리 독립예술영화를 주로 상영하는 영화관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관객들과 소통하는 공간을 만들어 차별화 전략을 펴고 있다고 하는데요.
황지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보통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 볼 수 있는 영화는 대부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나 거대자본으로 제작된 오락용 영？니다.
이런 '거대 영화'의 홍수 속에서도 보석 같은 가치를 지닌 독립예술영화들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이윤 확보를 먼저 따지는 일반 상업영화와 달리 창작자의 의도를 우선시하는 영화, 독특함과 참신함으로 무장한 독립 예술영화는 관객들의 마음에 짙은 여운을 남기며 영화의 가치를 되돌아보게 합니다.
인터뷰> 이수용/ 서울 동대문구 전농로
"보통 상업영화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표현들이나 장면들이 인상적이에요. 또 자기 스스로 고민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점이 독립영화의 매력인 것 같아요."
한국 독립영화를 주로 상영하는 서울의 한 독립예술영화 전용관, 상업영화에 익숙한 관객들은 이곳에서 영화의 색다른 매력을 발견합니다.
한편 세계영화사에서 고전으로 일컬어지는 작품들과 예술가로 인정받는 감독들의 작품 또한 인기입니다.
또다른 독립예술영화 전용관에는 고전 예술 영화를 통해 폭넓은 사고와 좀 더 깊은 감상을 원하는 관객들이 많이 찾습니다.
인터뷰> 김성욱 프로그램디렉터 / 독립예술영화관
"영화도 하나의 예술의 일부이고 영화예술이라는 것을 조금 더 이해하기 위해서는 과거에 만들어졌던 다양한 영화들을 볼 기회가 있어야만 합니다."
독립영화 상영이 끝난 뒤에 이어지는 관객과의 대화나 특정 배우 또는 감독의 작품을 상영하는 특별전이 진행될때에는 관객들의 관심이 더욱 커집니다.
함께 본 독립예술 영화에 대해 설명을 듣고 질문을 던지면서 관객들은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유지나 교수 / 동국대 영화영상학과
"나 자신과의 관계, 세상과의 관계 이 모든 것을 성찰할 수 있는 것들이 (영화 속에) 축적되어 있거든요. 그게 예술의 가치예요. 인디영화 혹은 예술영화는 그 지점을 파고드는 매력이 있거든요."
독립, 예술 영화의 가치를 이어가는 두 영화관은 쉽게 접할 수 없는 영화를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는 소중한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황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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