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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태국 설맞이 '쏭끄란'…이국땅에서 향수 달래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태국 설맞이 '쏭끄란'…이국땅에서 향수 달래

등록일 : 2016.05.09

앵커>
쏭끄란은 한국의 설과 같은 태국의 명절인데요, 매년 4월 중순 태국 전역에서 열리는 쏭끄란 축제가 다문화도시라고 할 수 있는 경기도 안산에서 펼쳐졌습니다.
한국에서 일하는 태국인들의 향수를 달래고 이국의 문화가 전해진 현장 백미란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태국 전통 의상을 차려입은 남녀의 행렬이 쏭끄란 축제의 시작을 알립니다.
태국 고유 악기 소리에 맞춘 독특한 춤사위는 이국적인 모습을 연출합니다.
인터뷰> 배효길 / 경기도 시흥시
“동남아 문화를 접해보고자 싶어서 왔습니다.”
쏭끄란 축제는 태국의 전통 춤과 우리의 사물놀이도 어우러지면서 분위기가 고조됩니다.
인터뷰> 안제리 / 태국 이주민
“너무 행복해서 우리 다 기다려요. 일 년에 한 번 있어서 가족들이랑 만나서 아빠 엄마 가족 할머니 할아버지랑 만나서 음식 같이 먹고 너무 행복했어요.“
젊은이들이 어른의 손바닥에 물을 부으면서 축복과 덕담을 전합니다.
몸에 물기가 없으면 운이 다한다고 믿는 태국인들은 설을 맞아 서로에게 물을 뿌려주고 하얀 진흙 단소풍을 얼굴에 발라주며 새해의 건강과 복을 빌어줍니다.
인터뷰> 프렌다 / 세종대 관광경영학과 2학년 (태국 유학생)
“태국문화들이 가족들 모여서 파우더 바르고 물도 뿌리고 이런 식으로 매년…“
태국에서 온 인기 가수의 흥겨운 노래에 이어 전통춤 공연이 펼쳐지고 볶음 쌀국수 파 타이, 샐러드 쑴 땀 등 그리운 향내를 풍기는 음식들이 고향의 맛을 선사합니다.
현장음>
-기자: 점심은 뭐 드시고 계신가요?
-이주민: 지금 쑴 땀하고 까야 먹으려고요.
-기자: 태국에서 열리는 거랑 비슷한가요? 축제가..
-이주민: 네, 비슷해요.
-이주민: 오늘 날씨도 좋고요. 우리 가족 같이 놀러왔거든요. 사람도 생각보다 많이 있고, 재미있고…
태국인들의 전통 스포츠인 ‘세팍타크로’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설맞이 축제에는 한국인의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김우영 / 경기도 안산시
“향료가 아주 독특한 것 같아요. 향료가 굉장히 우리하고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아요.“
인터뷰> 최경애 / 경기도 시흥시
“생각보다 태국사람이 많구나, 우리나라에… 전국에서 다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축제도 큰 거 같아요.“
이국땅에서 열린 ?끄란 축제에는 태국민은 물론 태국 정부 관계자도 참석해 함께 즐기고 덕담을 나눴습니다.
인터뷰> 쑤맷 마호? 부차관 / 태국 노동부
“태국 근로자 분들께 많은 관심 가져주시는 한국 분들께 감사드리고 가내 평안과 건강을 빕니다. 한국에서 일하는 태국 근로자 분들은 한국 법을 잘 지켜서 무사히 고국으로 돌아갈 때가지 열심히 잘 일해주길 바랍니다.“
경기도 안산시와 주한 태국대사관은 한국에서 와 있는 태국인들의 향수를 달래주기위해 지난 2007년부터 쏭끄린 축제를 열어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제종길 / 안산시장
“태국과 한국의 좋은 교류의 장이 되기도 하고. 우리 안산에서 근로하는, 한국에서 근로하는 여러 태국 근로자들을 위로하는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안산이 이 축제를 더 키워서 세계적인 다문화축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고향에 대한 향수와 이국문화가 어우러진 쏭끄란은 태국인과 안산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다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백미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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