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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내가 걷는 길, 보도블록의 세계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내가 걷는 길, 보도블록의 세계

등록일 : 2016.06.14

앵커>
학교에 갈 때, 또 출근할 때, 우리가 늘 밟고 다니는 게 보도블록인데요.
도시 환경을 잘 담아내기도 하지만 관리 잘못으로 불편을 주는 것도 바로 보도블록입니다.
이런 보도블록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한 엑스포가 열려 관심을 끌었습니다.
노단비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도시를 보기좋게 만드는데 한몫하는 보도블록.
매일 당연하게, 또 무심코 밟고 지나가기 마련입니다.
대부분 잘 깔려 있는것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정은 딴판, 유동인구가 많거나 오래된 곳은 깨진 채로 있거나 불쑥 튀어나온 곳도 있습니다.
특히 시각장애인의 눈이 되는 전용 보도블록은 닳아버리거나 그대로 방치돼 있기도 합니다.
당연히 시민들의 볼멘 목소리가 터져 나옵니다.
인터뷰> 이지환 / 서울 성북구
“길을 가다보면 깨진 보도블록들이 있는데, 이게 시민들이 길을 갈 때 넘어지거나 다칠 위험이 있지 않을까 걱정이 되고요,“
도시 미관을 높일 수도 있고 해칠 수도 있는 보도블록, 이런 가운데 서울에서 보도블록 엑스포가 열려 관심을 모았습니다.
국제보도블록 포럼에서는 외국 전문가들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2차 대전 후 독일이 도시분위기에 어울리는 보도블록으로 전후 부흥의 계기를 마련했고 캐나다는 친환경 보도블록으로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었다는 사례 발표가 주목을 끌었습니다.
서울시청 광장은 보도블록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는 공간으로 채워졌습니다.
신개발품 전시회는 27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도시에 어울리는 디자인은 물론 친환경과 기능성까지 갖춘 다양한 제품이 선보였습니다.
인터뷰> 장상규 팀장 / 서울시 보도환경개선과
“보도블록 엑스포는 내구성, 친환경성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보도블록을 홍보, 전시해 기술발전을 도모하고 (시민들의) 공감대 확산을 위한 취지로 계획하였습니다.“
시민들을 위한 볼거리와 체험을 할 수 있는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펼쳐졌습니다.
보도블록과 보행 안전에 관련된 퀴즈 풀이, 또 신기한 레고블록 체험관은 무심코 지나던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습니다.
보도블록과 관련된 레고 모형을 만져보는 어린이들은 마냥 즐거워합니다.
인터뷰> 조은서, 이연주, 이다경 / 서울 동답초교 6학년
“보도블록 (엑스포) 처음 와서 몰랐는데, 온 후에 재밌게 놀고 맛있는 것도 먹어서 좋았어요. 완전 재미있었어요.“
시민들이 안대를 착용한 채 감지 센서가 장착된 스마트 지팡이를 들고 한 걸음 한 걸음 발길을 옮기는 시각장애인 체험부스, 보행 약자들에게 길을 다니기가 얼마나 위험하고 불편한 것인지를 실감나게 했습니다.
인터뷰> 박수연 / 행사참가자
“시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 지팡이 체험을 했는데, 하다 보니 보도블록이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보도블록 정책을 홍보하는 또다른 공간, 3D 안경을 쓰고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만나는 장애물로 인한 불편함과 개선되는 모습을 간접 체험합니다.
올해 네번째로 열린 서울 보도블록 엑스포, 일상 속의 단순한 바닥재를 넘어 도시의 멋스러움과 환경을 고려한 보도블록의 중요성을 일깨운 소중한 행사였습니다.
국민리포트 노단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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