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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통일부 "北도 태영호 귀순 주시하고 있을 것"

KTV 뉴스 (17시) 일요일 17시 00분

통일부 "北도 태영호 귀순 주시하고 있을 것"

등록일 : 2016.08.19

앵커>
태영호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의 귀순 소식이 전해진 후 북한은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데요.
우리 정부는 북한이 신중하게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영국 언론들은 태영호 공사가 런던에서 부인과 두 아들, 그리고 딸과 함께 살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가족 모두가 한국으로 들어왔는지에 대해선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정준희/통일부 대변인
"신상과 관련된 문제, 그리고 여러 가지 것들이 어제, 그저께 제가 말씀드린 이외에는 밝혀 드릴 수가 없습니다."
태 공사는 국제사회에서도 널리 알려진 인물로 지금까지 한국행을 택한 북한 외교관 중 최고위급이란 점에서 탈북 경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태영호의 탈북 이유를 한 가지로만 설명할 수 없다"며 "최근 늘고 있는 '이민형 탈북'과 유형이 비슷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치적 이유나 개인 신상 문제 때문에 북한을 등진 1세대 탈북과 경제적 이유 때문에 탈출한 2세대에 이어 최근엔 삶의 질과 자녀의 미래까지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한편, 태 공사의 귀순에 대해 북한은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탈북이 발생한다고 해서 북한이 반드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아니라며 "북한도 신중하게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
"아마 내부에서 미칠 파장 등을 고려해서 북측도 신중하게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걸로 봅니다."
또, 태 공사를 비롯해 최근 북한 외교관의 망명이 증가하는 추세에 대해선 체제에서 도저히 삶을 영위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나왔을 것이라며 이는 대북제재 국면과 무관하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태 공사의 탈북 이후 해외 주재 외교관이나 무역 종사자 가족들에 대한 소환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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