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은행의 지분 30%를 과점주주 매각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오는 24일 매각 공고를 내고 올해 안에 우리은행의 민영화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임상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정부가 우리은행의 지분을 과점주주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지난 2010년부터 네 차례에 걸쳐 경영권 매각 방식을 시도했지만 매입을 원하는 수요가 부족해 과점주주 매각으로 방향을 틀어 우리은행 민영화에 속도를 내기로 한 겁니다.
지분을 통째로 파는 경영권 매각과 달리 지분의 일부를 쪼개 파는 과점주주 매각은 투자자금에 부담이 적어 현 시점에서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싱크> 윤창현 / 공적자금관리위원장
"신속한 민영화를 통해서 금융산업 발전은 물론이고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도 이루어 낼 수 있는 민영화 3원칙 달성을 위한 유일한 대안이라고 결론을 짓게 됐습니다."
우리은행의 최대 주주인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지분 48.09% 가운데 30%가 매각 물량입니다.
이 지분을 투자자 한 명당 최소 4%에서 최대 8%까지 매입할 수 있습니다.
지분을 낙찰받은 투자자에게는 사외이사 추천 기회가 주어지고 행장을 선임하는 과정에 적극 참여할 수 있게 됩니다.
그동안 정부가 좌지우지하던 우리은행장 인사권을 과점주주들이 관여하게 됨에 따라 경영 자율성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싱크> 윤창현 / 공적자금관리위원장
"새롭게 형성된 과점주주가 주도적으로 경영에 참여해서 창조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등 실질적 민영화를 이루고 그 성과를 극대화해 나가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지분 30%가 성공적으로 매각되면 예금보험공사가 우리은행과 맺은 경영정상화이행약정이 해지돼 우리은행의 실질적인 민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정부는 오는 24일 매각 공고를 내고 다음 달 23일경 투자의향서를 받아 올해 안에 매각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KTV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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