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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한-스페인 원양산업 50주년…제2의 도약 다짐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한-스페인 원양산업 50주년…제2의 도약 다짐

등록일 : 2016.10.11

앵커>
60~70년대에 외화를 벌어들이며 당시 경제 발전의 초석을 쌓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대서양에서 파도와 싸운 바다 위의 산업역군들인데요.
이들이 스페인 카나리아 군도에 첫발을 디딘 지 올해로 반세기를 맞았습니다.
현지에서 열린 축하 공연 현장을, 공주희 국민기자가 전해 왔습니다.
[기사내용]
1965년, 스페인 남부 카나리아 군도에 한국 원양어선 제601 강화호가 입항합니다.
대서양 전진기지를 구축한 우리 선원들은 거친 파도와 사투를 벌였습니다.
그만큼 희생도 뒤 따랐습니다.
해외 원양선원묘지에는 327기의 영령이 모셔져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2014년부터 지원 사업을 시작해 지금까지 18명의 유해가 고국의 가족 품에 안겼습니다.
모든 것이 어려웠던 시기 한국 원양어선인들이 1979년까지 벌어들인 외화는 모두 19억 9천289만 달러로 경제성장과 민간외교의 초석을 이루는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인터뷰> 라스팔마스 거주 한인(영상자료 출처)
“이 앞에 있는 부두가 옛날에는 어선 부두였습니다. 그래서 한국 어선들이 들어오면 여기에서 전부 정착했습니다. 그리고 이 길이 바로 한국선원들이 버스 타러 가던 길입니다.“
한국 원양산업 스페인 진출 50년 이를 기념하는 공연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한국 전통춤의 꽃이라 불리는 부채춤에 이어 진도 북춤, 대감놀이 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집니다.
한국 특유의 한과 정서가 담긴 표정과 몸짓을 놓칠세라 관객들은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합니다.
인터뷰> 다니엘 / 스페인 마드리드
움직임의 조화는 환상적이었어요. 아름다운 옷과 악기의 울림도요.
인터뷰> 알베르토 / 스페인 마드리드
한국 공연을 정말 좋아했는데, 정말 흥미로웠고 잘 봤어요. 한국 문화를 느끼기 위해 왔는데 이 공연을 보고 많은 것을 배웠어요.
9명의 연주자들과 34명의 무용수들이 만들어낸 한국의 전통 무용은 현지인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인터뷰> 김효분 예술감독 / 대전시립무용단
우리 문화의 대중적인 것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지만 순수예술 쪽은 스페인까지 오기에는 거리가 멀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공연을 통해서 스페인 분들이 한국 춤의 매력에 빠져서 호기심이나 한국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갖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대서양 진출 반세기가 된 우리 원양어업은 이를 기반으로 아프리카로 어장을 넓혀나가고 있습니다.
한국과 스페인 원양산업 반세기를 맞아 열린 기념 공연은 기억 속에서 잊혀진 원양선원들의 값진 희생을 생각해보고 원양산업의 도약을 알리는 계기가 됐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국민리포트 공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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