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층간소음은 이웃 간의 심각한 갈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죠.
정부가 이 갈등을 예방하기 위해 층간소음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정지예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이웃간의 말다툼과 폭행을 넘어 살인으로까지 이어지게 하는 층간소음.
아파트와 같이 공동주택에서 자주 발생하는 층간소음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 정부가 500세대 이상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하는 '층간소음 맞춤형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층간소음 맞춤형서비스는 층간소음 분쟁을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입니다.
먼저 관리실과 경비직원, 입주자 대표에게 층간소음 관리규약을 알려주고 층간소음 관리위원회를 구성하도록 돕습니다.
이후 층간소음 관리위원회가 민원을 어떻게 처리하면 좋은 지와 함께 소음을 측정하는 법을 안내합니다.
층간소음 원인 중 70% 이상이 아이들의 뛰는 소음으로 조사됐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입주민과 아파트 단지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층간소음 교육을 실시합니다.
서울에 소재한 한 아파트는 지난 4월 층간소음 관리 위원회를 자체적으로 구성하고, 지난 6월 층간소음 맞춤형 서비스를 받은 후에 더욱 체계적으로 층간소음 문제를 관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전화인터뷰> 조경호 / 한국환경공단 대기환경처 생활환경팀장
"층간 소음이 발생한 사후보다는 사전 예방적인 차원에서 주민들 스스로의 해결방안 모색을 위해서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 실시하고 있고요. 서로 주민·이웃 간의 친분 관계라든가 서로 배려하는 문화가 정착됨으로써 주민 간의 분쟁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층간소음 맞춤형 서비스를 받으려면 국가소음 정보시스템에 신청하면 되고 자세한 사항은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 문의하면 됩니다.
정부는 지하철 광고와 아파트 단지 내 엘리베이터 모니터 등을 통해 층간소음 예방활동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KTV 정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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