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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대구에서 즐기는 '숨겨진 대한민국'
앵커>
오늘부터 가을여행주간이 시작됐습니다.
지자체 최우수 여행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대구에서는, 역사가 살아 있는 미개방 명소들이 공개됐는데요.
현장에 이소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3.1운동 당시 비밀리에 태극기를 제작했던 계성중학교 아담스관.
100년이 훌쩍 넘어 흔적만 남은 이 곳은 그간 관광객의 발길이 닿지 않았던 곳입니다.
싱크>전세경/문화관광해설가
"그 날(3.1절)을 대비해서 그 전에 이 공간, 아담스관 지하에서 독립선언서와 태극기를 등사를 했습니다. 학생들이 주축이 돼서 대구에서는 3월 8일에 만세운동이 이뤄졌죠."
학생들도 처음 들어온 곳이라 신기한 눈빛 한가득입니다.
인터뷰>백준수/계성중학교 1학년
"이렇게 어두컴컴한 곳에서 태극기를 만들었다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아픕니다."
일제 치하 민족의 아픔이 서려있는 이 곳은 가을여행주간 동안 한시적으로 개방됩니다.
붉은 벽돌과 높이 솟은 첨탑이 마치 가을의 유럽을 연상시킵니다.
경북지방 최초의 교회로, 선교사들을 통해 많은 개화가 이뤄진 곳입니다.
일제시대 군인들에게 뺏기지 않으려 땅에 고이 묻어놨던 교회종도 공개돼 의미를 더합니다.
인터뷰>최영자/문화관광해설사
"1893년도에 (선교사들이) 부산을 통해서 대구로 와서 이 곳에 자리잡고 살았어요. 이 곳에 교회를 짓고, 아프고 병든 사람을 고쳐주기 위해서 제중원이라는 의료기관도 설립을 했죠.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고서를 소장한 인수문고.
130년 전 문익점의 후손이 조성한 문중문고로, 국내외 전적과 문건 2만여 건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문희목/남평문씨 문중 총무
"어른들께서 우리 자제들은 일본 시대 신학교를 안보내겠다. 민족의 얼을 뺏기니까. 우리는 자체적으로 교육시키겠다 해서 도서관을 설립한 겁니다. 지리, 역사, 의학, 경서, 문집 등 다방면의 책이 수집돼있어요. 일부는 중국에서 수입해서..."
고서의 향기가 물씬 나는 이곳도 사전 접수를 받아 단 7일만 대중에 공개합니다.
인터뷰>소현경/관광객
"대구에 살면서 남평세거지는 왔는데 문고가 개방한다는 소식을 듣고 왔어요. 한 문중에서 이런 기록들이 남아있다는 게 뜻깊고 놀라운 것 같아요."
스탠딩>이소희 기자/ssohee215@korea.kr
대구 특별개방명소 중 2곳을 방문해서 이렇게 스탬프를 찍으면 기념품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역사적인 장소가 개방되고 재밌는 이벤트도 마련돼 가을여행주간에는 더 특별한 여행을 하실 수 있습니다.
KTV 이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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