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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아시아 유일 건축영화제, 서울서 개막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아시아 유일 건축영화제, 서울서 개막

등록일 : 2016.11.23

앵커>
영화제 소식이 하나 더 있는데요.
건축과 영화가 만나면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요.
현대 건축의 흐름과 가치를 영화를 통해서 재조명하는, 국제건축영화제가 열려서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김나연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지난 2012년 첫사랑을 떠올리게 했던 영화 '건축학개론'
탄탄한 스토리 못지않게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영화 배경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서울의 옛 한옥과 철제 대문 그리고 제주도 푸른 바다와의 조화를 이뤄내는 집까지 영화를 보는 내내 등장하는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했습니다.
이렇듯 '건축과 영화의 만남'은 영상미를 더욱 세련되게 만드는 효과를 가져오는데요.
건축과 영화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영화제가 바로 서울국제건축영화제입니다.
인터뷰> 윤재선 집행위원장 / 제8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건축이라는 것은 의식주 중의 하나로써 사람들이 누려야 될 기본적인 권리 중 하나입니다. 그런 권리 중의 하나를 여러분과 같이 생각을 나누고자 영화제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올해로 여덟 번째 열린 이번 영화제의 주제는 '건축_걷다'로 시대와 환경, 인간이 계속 상호 작용하며 진화의 걸음을 걷고 있는 건축의 모습을 반영한 작품들이 상영됐습니다.
이번 영화제 개막작은 <포고섬 이야기: 낯설고도 익숙한>이라는 제목의 영화
캐나다의 포고 섬 해변에 늘어선 자연 친화적이면서도 현대적인 건축물인 포고 아일랜드인의 건축 배경과 과정을 담아냈습니다.
포고 섬의 사계절 풍광과 건물 안팎의 아름다운 모습을 세밀하게 보여줘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하는 작품입니다.
인터뷰> 데이비드 크레이그 (캐나다) / '포고섬 이야기' 제작진
문화 전통에 초점을 맞춰 현대건축 양식을 표현한 것에 관람객과 건축가들이 공감하는 자리가 됐습니다. 그런 건축영화제에 참여해 우리 영화를 한국 관람객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기분이 좋습니다.
특히 이번 영화제 의미를 높인 것은 관객과 소통하는 이른바 'GT 프로그램'입니다.
영화 상영을 전후해 건축사와 전문가들이 관람객들과 대화하면서 영화에 녹아있는 건축의 의미를 관람객들이 생각해보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인터뷰> 박진석 교수 / 경남대학교 건축학부
건축가들이 영화에 비전을 많이 던져주기 때문에 영화 감독님들도 그것을 기초로 새로운 장면을 만들고 있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올해로 여덟 번째로 엿새 동안 열린 이번 영화제는 우리 일상 속 어디에나 존재하는 건축의 즐거움을 되돌아보게 했습니다.
특히 건축과 환경이 조화롭게 이뤄져야 한다는 건축 문화의 중요성을 일깨운 자리가 됐습니다.
인터뷰> 김윤경 / 관람객
(건축영화는) 건물이 생긴다면 땅 조성부터 모든 것을 4~5년을 거쳐서 찍는다는 것에 관심이 많아 자주 보고 있습니다.
이번 영화제는 <건축 유산의 재발견> 등 5개 섹션에 걸쳐 열 개 나라에서 출품한 작품 22편이 선보여 역대 최다 상영작이라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영화제 규모가 커지고 있는데요.
앞으로 국제적 관심이 더욱 쏠릴 것이라는 기대감을 주고 있습니다.
건축을 주제로 한 영화제로는 아시아에서 유일한 서울국제건축영화제.
건축과 개발을 둘러싼 현실적 문제를 돌아보고 미래 대안을 모색해본 의미 있는 영화제가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김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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