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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가시없는 장미 '딥퍼플'…수출 효자 우뚝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가시없는 장미 '딥퍼플'…수출 효자 우뚝

등록일 : 2017.01.16

앵커>
장미는 자타가 공인하는 아름다움으로 '꽃의 여왕'으로 대접받지만, 가시가 많아서 다루기가 여간 까다롭지 않은데요.
국내에서 개발해 수출하고 있는 가시 없는 장미, 딥퍼플이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입니다.
유한권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분홍과 진분홍색이 섞인 화려한 꽃송이가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습니다.
일반 장미와 달리 가시가 없는 딥퍼플 품종입니다.
3,300㎡의 넓은 온실에 가득한 1,800주의 장미가 출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변유섭 대표 / 고양시 백운농원
“딥퍼플은 국내에서 필립이라고 합니다. 필립은 가시가 없고 예쁘고 수량도 많이 나옵니다.”
딥퍼플 장미는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지난 2010년 개발했습니다.
그다음 해부터 꽃은 물론 종자를 수출하고 있는 가시 없는 장미는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처음 에콰도르와 콜롬비아에 수출한 후 지금은 유럽과 아프리카는 물론 남미까지 판매망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해외로 수출하는 10품종 중 최고 판매액을 기록했습니다.
이 농장의 경우 몇 년 전만 해도 외국산 장미를 재배했지만, 지금은 100% 국산 장미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해외 시장에서 품질의 우수성도 인정받았습니다.
2012년 러시아 국제화훼박람회 대상, 2014년 네덜란드 꽃축제 소비자 최고상, 2015년 일본 동경플라워엑스포 그랑프리 등을 수상 했습니다.
종묘는 에콰도르와 케냐 등 9개 나라 187개 농장에 판매됐습니다.
수출을 통해 거둬들인 로열티는 지난해 3억3,000만 원으로 모두 12억8천여만 원에 달합니다.
인터뷰> 이영순 팀장 / 경기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
“붓에 꽃가루를 충분히 묻혀서 암술머리에 발라주세요.”
딥퍼플 장미는 필립이란 이름으로 국내 농가에도 보급되고 있습니다.
연 7회 이상 수확 가능하고 수확량도 일반 품종에 비해 10% 많은 것도 장점입니다.
해외는 물론 국내의 인기 속에 가시 없는 장미 딥퍼플은 지난해 대한민국 최우수 품종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이강미 대표 / 양재 화훼공판장 수경화원
“요즘 국산장미는 수입장미보다 알도 크고 품질도 좋아져서 새해에는 우리 국산장미로 선물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품질 좋고 특색있는 수출 효자 품종 딥퍼플이 외화도 벌고 침체된 국내 꽃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유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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