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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일회용컵 사용 줄이기' 적극 참여 아쉽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일회용컵 사용 줄이기' 적극 참여 아쉽다

등록일 : 2017.02.17

앵커>
커피 전문점이나 패스트푸드점에서 한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 컵들, 그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정부가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좀 더 적극적인 참여가 아쉬운 실정인데요.
국민리포트에서 연중기획으로 마련한 <환경, 세상을 바꾼다>, 오늘은 지나친 일회용컵 사용 문제를 구영슬 국민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사내용]
환경 보존에 동참하는 사람들에게 혜택을 준다는 안내문이 눈길을 끕니다.
업소에서 제공하는 이 일회용컵 대신 개인컵을 사용할 경우 일정한 혜택이 주어집니다.
제가 직접 알아보겠습니다
인터뷰> 커피전문점 직원
“일회용컵 대신 개인컵 쓰면 할인돼요?”
“네 300원 할인돼요.”
커피전문점들이 일회용컵을 쓰지 않고 업소에서 내주는 머그컵을 쓰거나 개인컵을 가져오면 찻값을 깎아주는 겁니다.
한 커피전문점입니다.
실제로 일회용컵이 아닌 개인용 컵을 쓰는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한 업소에서 두 시간을 지켜본 결과 개인컵을 쓴 사람은 단 한 명도 없고 그나마 머그컵을 쓴 사람이 20여 명, 일회용컵을 쓴 사람의 3분의 1밖에 안 됩니다.
이곳은 한 패스트푸드점.
역시 개인컵을 쓰면 혜택을 준다는 안내문을 써놨습니다.
인터뷰> 패스트푸드점 직원
“개인컵 쓰시면 쿠폰북에 도장을 하나씩 찍어드려요. 네 번째 도장을 찍으시면 커피 한 잔을 무료로 드리고요.”
그렇다면 개인컵을 쓰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인터뷰> 패스트푸드점 직원
“많지는 않은데 있긴 있어요.”
현재 환경부는 커피전문점 업체 12곳, 패스트푸드점 업체 5곳과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기 위한 자발적 협약을 맺은 상태.
환경보호를 위한 것으로 전국 8천 개에 가까운 매장에서 판매한 음료 대비 일회용컵 사용량이 해마다 줄어드는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 사용량이 늘어난 게 문제.
지난 2015년 한 해 동안 사용량은 모두 6억 7천여만 개로 1년 전 5억 6천여만 개보다 18% 늘었습니다.
커피 소비가 급속히 팽창하고 있는 데다 소비자들 인식이 미흡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커피전문점 이용 시민
“머그잔을 쓰면 할인해주거나 도장을 찍어주는 제도가 있는지도 몰랐어요.”
인터뷰> 커피전문점 이용 시민
“머그컵을 들고 다니기 귀찮고 번거로워서 그냥 일회용컵을 쓰는 편이에요.”
음료를 마시고 나서 이처럼 일회용컵을 아무 곳에나 버리는 것도 문제입니다.
환경을 더럽히는 것은 물론 재활용이 안 되면서 자원 낭비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일회용컵 10억 개를 만드는데 필요한 나무는 4백만 그루, 국내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에서 1년 반 정도 쓰는 일회용컵을 만드느라 엄청난 나무를 베어내는 셈입니다.
환경부는 일회용컵을 적게 쓰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환경보호 협약을 손질할 계획입니다.
전화인터뷰> 이보형 사무관 /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
“협약 내용의 강화를 추진 중이며 협약을 통해 다회용컵을 쓰는 습관이 확대되고 일회용컵 사용이 줄었으면 합니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환경보호 협약,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함께 실질적인 참여 분위기를 유도할 수 있는 적절한 방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구영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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